'20주년' 김범수의 포부 #아날로그 #김나박이 #빌보드(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04.25 16:53 / 조회 :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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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영엔터테인먼트


가수 김범수가 자신의 가수 데뷔 20주년을 앞두고 남다른 포부를 전했다.

김범수는 25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합정 프리미어라운지에서 'MAKE 20' 프로젝트 기자간담회를 열고 가수 데뷔 20주년을 앞둔 소회와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 직접 밝혔다. 내년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김범수의 이번 프로젝트 'MAKE 20'은 과거의 음악 재탄생(re.MAKE), 새롭게 선보이는 음악(new.MAKE) 그리고 컬래버레이션 음악(we.MAKE)까지 3가지 키워드로 꾸며졌다.

김범수는 "요즘 시대에 맞는, 맞춤형 프로젝트를 오래전부터 준비했다. 20주년이 예전 같으면 정말 엄청나고 무거운 기념과 같은 것이었는데 지금은 내게 20주년이라는 게 크게 부각이 될 만한 이슈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그동안 해온 음악을 정리하는 느낌보다도 앞으로 내가 해야 할 음악을 고민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범수는 'MAKE 20'의 포문을 신효범의 히트곡 '난 널 사랑해' 리메이크곡으로 준비했다. '난 널 사랑해'는 오는 26일 낮 12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김범수는 "이 프로젝트는 아마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 같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범수는 "만들어지는 시기 역시 템포를 빠르게 하지 않고 자유롭게, 천천히 걸어가는 느낌으로 만들어나갈 생각이다. 리메이크곡이든 컬래버레이션 곡이든 신곡이든 곡 수를 미리 정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곡이 모두 만들어지고 나면 리패키지 앨범으로 만들고 싶다. 이 곡들을 음원으로만 남겨놓고 싶지 않고 아날로그 스타일로 프로젝트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는 '난 널 사랑해'를 프로젝트 첫 곡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이 프로젝트를 하며 지치고 싶지 않았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첫 번째 곡을 무겁게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범수는 '김나박이'(김범수 나얼 박효신 이수), '나는 가수다', 비주얼 가수, 빌보드 등 자신과 관련한 여러 키워드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놓기도 했다.

먼저 김범수는 '김나박이'에 대해 "이 단어가 나온 것이 너무 신기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매우 상징적인 단어가 됐다"며 "노래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뭔가 대중이 뽑아준 명단에 들어갔다는 게 영광스럽기도 하고 아직 많이 부족한데 거론돼 기분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김범수는 나얼을 직접 언급하고 "나와 친구다. 영감도 많이 받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꼭 함께 작업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또한 "얼굴 없는 가수로 12년 정도 활동을 하다 ('나는 가수다' 출연 등을 통해) 비주얼 가수로 주목을 받게 됐다. 이제는 나 역시 비주얼 가수라는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고 웃으며 "이 수식어로 외모 콤플렉스도 많이 깼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범수는 이와 함께 K팝 가수 최초 빌보드 차트 진입에 대한 질문을 받으며 "언젠가는 다시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김범수는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게 주어진 것을 잘하다 보면 언젠가 (해외 진출 등)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범수는 마지막으로 "공연은 내게 1순위다. 공연을 단 한 회도 쉰 적이 없고 공연을 빼고 내 음악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며 "이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에도 공연은 뒷전이 될 수 없다. 내년 데뷔 20주년 공연도 2년 정도 걸쳐서 해볼 생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범수는 이와 함께 "패티김 선생님처럼 50년 동안 노래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제 반도 안 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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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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