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결승타' 롯데, KT 꺾고 마침내 최하위 탈출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25 22:08 / 조회 :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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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롯데 자이언츠가 마침내 최하위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전에서 5-4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10승 15패로 최하위 탈출에 성공했다. 시즌 세 번째 위닝시리즈다. KT는 2연패에 빠졌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는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첫 승에는 실패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덕에 패전에서 벗어났다.

타선에서는 전준우(2타점)와 김문호, 이대호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민병헌이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대타로 나선 채태인이 역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 선발 라인업

- KT : 심우준(유격수)-로하스(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윤석민(3루수)-박경수(2루수)-황재균(1루수)-장성우(포수)-김지열(우익수)-오태곤(좌익수).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 롯데 : 전준우(좌익수)-문규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1루수)-민병헌(중견수)-김문호(지명타자)-한동희(3루수)-신본기(2루수)-나종덕(포수). 선발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

3회 KT가 오태곤의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태곤은 듀브론트의 5구 141km 직구를 받아쳐 장외 홈런으로 연결했다. 친정팀을 상대로 친 아치다. 시즌 4호. 2사 후 유한준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롯데가 힘을 냈다.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전준우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문규현이 희생번트로 전준우를 2루로 보냈고, 이대호가 적시타를 때려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민병헌이 좌전 안타로 기회를 이어간 다음 김문호의 2타점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점수는 3-1.

KT가 5회말 유한준의 적시타로 한 점 추격하자 롯데는 6회 신본기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격차를 유지했다. 신본기는 피어밴드의 초구 121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데뷔 첫 2경기 연속 홈런이다.

기어이 KT가 동점을 만들었다. 6회말 선두타자 박경수가 2루타를 치고 출루했다. 이후 황재균과 장성우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자 KT 벤치는 강백호를 대타로 내보냈다. 결과는 성공. 이명우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오태곤은 볼넷. 이어 심우준이 적시타로 4-4 동점에 성공했다.

롯데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다시 리드를 빼앗아왔다. 대타 카드가 적중했다.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병규가 우전 안타를 때렸다. 여기서 우익수 오태곤이 공을 더듬는 사이 이병규는 한 베이스 더 진루했다.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만들어진 상황. 나종덕 타석에서 대타 채태인이 나왔고, 채태인은 심재민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쳐 경기를 역전시켰다.

롯데는 손승락이 뒷문을 지켜냈다. 8회 1사 1, 2루 상황에서 올라온 손승락은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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