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전에서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형우. 다른 쪽이 아쉬웠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가 한화 이글스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지난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설욕하고자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타선이 상대 선발 키버스 샘슨(27)을 공략하지 못한 것이 컸다. 지난번에 이어 이번에도 또 샘슨에 당했다.
KIA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서 선발 헥터 노에시(31)가 호투했지만, 타선이 부진하면서 2-3의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KIA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경기가 됐다. 경기 자체는 팽팽했다. KIA 선발 헥터와 한화 선발 샘슨이 나란히 호투를 펼쳤다. 이에 많은 점수가 난 것은 아니다. 그래도 한화가 KIA보다 1점 더 뽑았고, 승리를 가져갔다.
결국 타선이 침묵한 것이 컸다. 이날 KIA 타선은 한화 타선보다 1개 더 많은 안타를 쳤다. 하지만 뽑은 점수는 더 적었다. 집중력 부재다.
기본적으로 찬스가 아주 많았던 것은 아니다. 그만큼 한화 투수진이 좋았다는 의미다. 그래도 찬스 자체만 보면 한화보더 더 많았다. 5회말과 6회말, 8회말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반면 한화는 7회초와 9회초 득점권 기회가 있었다.
KIA가 이길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0-2로 뒤진 6회말 최형우의 적시타로 1-2가 됐고, 8회말 다시 최형우가 적시타를 날리며 2-2 동점까지 갔다. 하지만 이후가 없었다. 이에 패배를 떠안고 말았다.
KIA는 지난 10~12일 대전 한화전에서 3패를 당하고 말았다. 충격의 스윕패였다. 이번에 홈에서 반격을 노렸다. 24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면서 이날 경기가 1차전이었다.
결과가 좋지 못했다. 상대 선발 샘슨을 또 한 번 넘지 못했다. 샘슨은 12일 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은 7이닝 1실점으로 더 좋았다. 최형우를 빼면 제대로 공략한 타자조차 없는 수준이었다.
상대 선발을 넘지 못하면 어려운 경기가 되는 것은 자명했다. 그나마 불펜을 상대로 1점을 더 뽑으며 접전까지 몰고갔지만, 거기까지였다. 결과는 패배. 샘슨에게도, 한화에게도 설욕하지 못한 경기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