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열 결승타' 한화, KIA에 3-2 신승.. 마침내 5연패 탈출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5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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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대타로 나서 결승타를 때려낸 이성열.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5연패에서 탈출했다. 올 시즌 KIA전 4연승도 내달렸다. 팽팽한 경기였지만, 한화가 웃었다. 반면 KIA는 뼈아픈 1패를 당한 셈이 됐다.


한화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서 선발 키버스 샘슨의 호투와 이성열의 대타 결승 적시타에 힘입어 3-2의 승리를 품었다.

이 승리로 한화는 최근 5연패에서 탈출했다. 천금같은 승리를 따낸 셈이다. 그것도 1점차 신승이었다. 어려운 상대 KIA를 만나 짜릿한 승리를 품었다. 첫 시리즈에서 싹쓸이 승리를 따냈던 한화는 이날 승리를 더해 KIA전 4전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KIA는 직전 경기였던 지난 22일 두산전에서 22안타를 폭발시켰지만, 좋은 감이 이어지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전날 우천 취소가 되면서 이틀을 쉰 것이 독이 된 모양새가 됐다. 마운드에서도 마무리 김세현이 실점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한화 선발 키버스 샘슨은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지난 12일 대전 KIA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승리를 따냈던 샘슨은 이번에도 KIA를 만나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최고 150km의 강속구에 커브-슬라이더-체인지업을 더하며 KIA 타선을 묶었다.

하지만 불펜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패 없음이 됐다. 송은범이 8회에 올라와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후 올라온 정우람이 송은범의 승계주자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 덕분에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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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회초 선제 투런포를 터뜨린 하주석.





타선에서는 하주석이 4회초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리는 등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이성열이 9회초 대타로 나서 적시타를 때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중요한 순간 터진 천금같은 적시타였다.

KIA 선발 헥터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것을 말끔히 털어냈다.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호투. 최근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뒤진 상황에서 내려왔지만,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승패 없음으로 마무리됐다.

불펜에서는 이민우가 8회 올라와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았지만, 9회 올라온 김세현이 흔들리면서 결승점을 내주고 말았다. 패전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적시타 2개를 때리며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가장 먼저 나와 방망이를 돌렸던 최형우는 17일 LG전 이후 8일 만에 멀티히트 경기를 만들어냈다. 다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특히 8회 2-2 동점 이후 찬스가 계속됐지만, 추가 적시타가 없었다.

◆ 선발 라인업

- 한화 : 이용규(중견수)-하주석(유격수)-송광민(3루수)-제라드 호잉(우익수)-김태균(지명타자)-정근우(2루수)-양성우(좌익수)-김회성(1루수)-지성준(포수). 선발투수 키버스 샘슨.

- KIA : 김선빈(유격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서동욱(2루수)-정성훈(3루수)-김민식(포수)-이명기(우익수).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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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호투를 선보인 키버스 샘슨.





◆ 잠잠함을 깨는 하주석의 선제 투런포 폭발!

4회초 한화가 먼저 점수를 냈다. 대포가 터졌다. 이용규의 중전안타로 무사 1루가 됐고, 하주석이 타석에 섰다. 여기서 하주석은 상대 헥터의 초구 145km짜리 살짝 가운데로 몰린 속구를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호투하던 헥터에게 일격을 가하는 대포였고, 자신의 시즌 3호포였다. 한화가 2-0으로 앞섰다.

◆ KIA, 6회말 1점 추격.. 최형우의 적시타

6회말 KIA가 1점을 만회했다. 김선빈-버니다나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김주찬이 가운데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찬스를 잡았다. 다음 최형우가 상대 샘슨으로부터 중전 적시타를 쳐 1-2를 만들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 끝내 따라붙은 KIA.. 8회말 동점 성공

8회말 KIA가 추격에 성공했다. 1사 후 김선빈이 좌측 안타로 출루했고, 버나디나가 좌전안타를 더했다. 1,2루 기회. 여기서 김주찬이 유격수 땅볼을 쳤고, 1루 주자만 2루에서 아웃됐다. 2사 1,3루. 그리고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 동점에서 막은 항화, 9회초 다시 리드 잡아.. 이성열 적시타

9회초 한화가 다시 힘을 냈다. 1사 후 김태균이 가운데 펜스를 때리는 2루타로 출루했고, 2사 2루에서 양성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대타 이성열이 좌전 적시타를 날렸고, 3-2를 만들었다. 귀중한 적시타를 폭발시켰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은 아쉬웠지만, 그래도 이것이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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