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터, 7이닝 2실점 QS+ 호투.. 타선 부진에 패전 위기

KIA 타이거즈 선발 헥터 노에시.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외국인 에이스' 헥터 노에시(31)가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로 출전해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타선 지원이 부족해 패전 위기다.

헥터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 호투였다. 지난 등판에 이어 2연속이다. 하지만 패전 위기다. 타선이 헥터를 돕지 못했다. 단 1점에 그쳤고, 이에 헥터는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서 내려오게 됐다.

올 시즌 헥터는 5경기 26⅓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5.47을 기록중이었다. 지난 2년간 리그 최고의 다투는 외국인 투수로 군림했지만, 올 시즌 초반은 아니다. 들쑥날쑥한 모습이 아쉬웠다.


이날 한화를 만났다.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2이닝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리턴 매치다.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헥터가 2주 전보다는 낫지 않겠나"며 "본인이 느낀 것이 있을 것이다"라고 짚었다.

실제로 헥터는 지난 한화전과 비교하면 호투를 뽐냈다. 퀄리티스타트 피칭이었다. 1회부터 3회까지 퍼펙트였을 정도로 강력했다. 하지만 4회초 하주석에게 맞은 투런포에 발목이 잡힌 모양새다. 타선까지 침묵했고, 시즌 2패 위기에 처했다. 잘 던지고도 아쉬움을 남기고 말았다.

1회초부터 깔끔했다. 천 타자 이용규를 초구에 1루 땅볼로 처리했고, 하주석은 8구 승부까지 갔지만 2루 땅볼이었다. 송광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2회초에는 선두 제라드 호잉을 1루 땅볼로 잡았고, 김태균은 2루수 뜬공이었다. 정근우를 3루수 직선타로 제압해 2연속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이어 3회초 역시 양성우-김회성-지성준을 좌익수 뜬공-3루수 파울플라이-우익수 뜬공으로 막고 3이닝 퍼펙트를 이끌어냈다.

4회초에는 실점이 나왔다. 이용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무사 1루가 됐고, 다음 하주석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았다. 145km의 속구가 다소 가운데로 몰렸고, 피홈런이 되고 말았다. 점수 0-2.

송광민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송구 실책이 나와 주자가 1루에서 살았다. 무사 1루. 호잉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첫 아웃을 기록했다. 다음 김태균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병살이 될 수 있는 타구. 일단 1루 주자는 2루에서 아웃됐지만, 2루수의 1루 송구가 살짝 부정확했고, 타자 주자가 1루에서 살았다. 병살 실패. 정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5회초 들어서는 양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김회성 역시 삼진으로 처리했다. 지성준을 우익수 뜬공으로 제압하며 다시 삼자범퇴 이닝을 일궈냈다.

6회초에는 첫 타자 이용규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하주석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았다. 송광민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아냈고, 호잉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초 선두 김태균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한 헥터는 정근우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양성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회성에게 볼넷을 내줘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지성준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