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가는 길] 유강남도 팀도 홈런 증가.. LG, 팀순위 상승

천일평 대기자 / 입력 : 2018.04.25 13:59 / 조회 :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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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유강남 /사진=LG트윈스 제공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27)이 시즌 초 폭발적인 타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강남은 4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넥센전에 경기 중반 출전했습니다. 경기 전 목에 담증세가 있어 정상호가 선발로 마스크를 썼습니다.

유강남은 6회말 1-1 동점이던 1사 1루 8번 정상호 타순에서 대타로 타석에 나섰습니다.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유강남은 넥센 선발 최원태의 변화구를 잡아당겨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유강남은 7회말 투런 홈런을 터트렸습니다. LG는 7회 1사 2,3루에서 박용택의 2타점 2루타와 채은성의 좌중월 3점홈런으로 6-1로 달아나고 계속된 2사 1루서 유강남이 상대 조덕길의 포크볼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습니다.

이 홈런으로 유강남은 타율 3할7푼5리, 7홈런, 20타점을 기록하게 됐습니다. 팀내에서 타율, 홈런, 타점 모두 1위입니다. 리그 전체로는 타율 7위, 홈런 공동 7위, 타점 공동 11위에 올랐습니다.

또한 지난달 28일 넥센전 이후 21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습니다. LG 류중일 감독은 4월 22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간판타자 박용택이 “21일 경기 전 훈련 도중 연습 타구에 머리를 맞았다. 어지름증이 나타나 병원에 가봤는데 별 이상은 없다. 오늘까지만 쉬면 될 것 같다. 유강남이 3번으로 나가고 지명타자는 윤대영이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타격감이 좋은 유강남이 3번에 배치된 것은 프로 데뷔 후 처음있는 일입니다.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1년에 LG에 입단한 그는 주로 8번타자로 나섰지만 올해 타격이 좋아지자 지난 10일 SK와 홈경기에서 8번에서 6번으로 타순이 상승했습니다.

지난 해 타율 2할7푼8리에 17홈런이 커리어 최다홈런이었던 유강남의 올해 물오른 타격감을 보면 예외없이 찾아오는 타격 슬럼프를 감안해도 30홈런 내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강남은 이같은 좋은 타격감에도 불구하고 "아직 밸런스가 완전치 않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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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석환


올해 LG는 김현수가 오고 베테랑 박용택이 여전히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는데다 새로 온 외국인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잘 때려줘 팀 타율이 2할8푼5리로 10개 구단 중 5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LG의 팀 타율은 지난 해 2할8푼1리로 7위를 기록했는데 특히 팀 홈런은 작년보다 부쩍 많아졌습니다. 지난 해 LG는 144경기서 팀 홈런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110개를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올해는 26경기서 32개를 쏘아올려 4위에 올라 있습니다.

유강남이 7개, 김현수와 양석환이 5개씩, 오지환은 4개, 가르시아와 채은성은 3개, 박용택은 2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내 야구장 중 가장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는 LG의 홈런 증가는 선수들의 장타력 향상으로 득점이 늘어날 좋은 징조입니다.

올 시즌 개막 직후 하위권을 맴돌던 LG는 25일 현재 14승12패로 3위에 올라 있습니다. 지난 해 팀 평균자책점 1위(4.30)로 좋았지만 팀 타율은 7위(2할8푼1리)를 기록, 팀 순위마저 7위를 차지했던 LG가 올 시즌은 팀 타격이 좋아져 ‘가을 야구’에 진출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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