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R MUSIC KOREA 콘서트 개최..음악인들의 외침

문완식 기자 / 입력 : 2018.04.2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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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IR MUSIC KOREA 콘서트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억압적인 구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대한민국 음악인들의 움직임이 공연으로 승화되어 대중들 앞에 첫 선을 보였다.

뮤지션들이 직접 주최하고,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가 후원하는 'FAIR MUSIC KOREA' 콘서트가 지난 20일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콘서트는 문화체육관광부에 의해 독단적으로 결정되는 음악 저작권 현실을 타파하고자, 음악인들이 'FAIR MUSIC KOREA'(이하 FMK)라는 캠페인을 시작했으며 FMK 첫 번째 이벤트로 수준 높은 실력의 인디 아티스트들이 대거 참여하는 릴레이 공연이 진행됐다.

이 날 무대에는 무중력소년, 김마스타 트리오, 성기문&박재홍, 차가운 체리, 무드쌀롱, 소울트레인, 밴드동네, 반다드효성, 노선택과 소울소스, 누모리 등 각기 다른 장르의 실력파 인디뮤지션들이 5시간에 걸친 릴레이 공연을 펼치며 FMK 캠페인을 뜨겁게 알렸다.

FMK에 참여한 뮤지션들은 "얼마 전 문체부의 일방적인 2000원 공연 사용료 책정을 비롯해, 창작 의욕을 저해하는 구시대적인 저작권 징수규정 승인제 등으로 인해 수많은 음악인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징수규정 승인제는 꼭 폐지되어야 한다.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많은 대중들에게 화려하게만 보이는 우리 음악인들의 어두운 면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자 한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는 27일에는 'FAIR MUSIC KOREA' 2차 공연이 이어진다. K2의 김성면을 포함해 서니빌리밴드, 모리쉬, Recompensare, 김선욱밴드, 어텐션24, 재즈합, 데일리노트, 탱코콜렉티보, 쓰레기스트, 까마귀, 서영도 트리오 등 1차 공연보다 더 많은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열기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재즈, 락, 발라드 등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음악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기회로 홍대 드림홀에서 오후 5시부터 진행된다.

한편 국내 음악인들을 대표하는 단체인 한음저협은 앞으로도 FMK를 비롯한 작가들의 권리 찾기 운동에 적극 후원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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