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암페타민 논란 재점화..이유는?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25 12:05 / 조회 : 4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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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논란 재점화/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박봄이 그룹 2NE1으로 활동하던 때인 2010년 마약류 밀반입 사건이 재조명 되고 있다.

박봄의 마약류 밀반입 사건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에서 다뤄지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PD수첩'에서는 검찰 내 일부 검사들이 얽힌 사건들을 재조명했고, 2010년 마약류 밀반입 사건으로 논란이 된 박봄의 일도 다뤘다. 박봄은 당시 법무부공익광고 홍보대사였던 2NE1 소속으로 큰 논란이 됐다.

방송에서 조명한 것은 박봄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었다. 박봄은 2010년 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에 의해 인천지검에 적발됐다. 그녀는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 암페타민을 밀반입한 혐의 때문이었다. 이를 두고 'PD수첩'에서는 검찰의 처분이 암페타민 밀수사범 처리 결과와 다르다는 점을 언급, 의혹을 제기했다.

'PD수첩'에서는 박봄에 앞서 A씨가 2010년 8월 12일 암페타민 29정을 밀수입한 혐의로 적발됐고, 이어 4일 만에 구속된 후 기소됐다. 반면 박봄은 2010년 10월 12일 적발됐지만 11월 30일에 내사 중지가 됐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박봄 마약밀수사건을 담당했던 부장 검사와 통화를 했고, 같은 사건에 다른 처분이 내려진 일에 대해 물었다. 당시 부장 검사는 "다른 뭐가 있었을 거예요. 밖에서 알지 못하는 뭐가 있었을 겁니다"고 말했고, 수사가 두 달 걸려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도 "알지 못한다"고 대답했다.

같은 밀수에 다른 처분이 내려진 것에 전문가들의 반응도 이례적이라고 했다. 전 마약담당 검사였던 조수연 변호사는 박봄의 입건유예 처분에 "입건도 안 하고 사건 번호도 안 집어넣었다는 이야기인데 암페타민 82정을 몰래 가지고 들어오다가 적발된 케이스를 입건 유예하는 것은 정말 이례적"이라고 했다. 또 "반드시 입건해서 말 그대로 정말 피치 못한 상황이 있었으면, 그래도 구 공판해서 최소한 집행유예 정도는 받게, 구속은 아니라 하더라도. 그게 정상적인 사건 처리였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고 했다.

박봄의 과거 마약류 밀반입 사건이 재조명 된 후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이를 두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지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봄의 밀반입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청원하는 글까지 올랐다.

논란의 박봄. 검찰의 처분을 두고 'PD수첩'에서 의혹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특히 유명인이 아닌 일반인의 처분은 신속하게 이뤄진 것이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수면 위로 다시 떠오른 박봄의 마약 밀반입 사건. 의혹이 불거진 만큼 향후 어떤 해명과 대처가 나오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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