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 암페타민 반입 사건..재수사 국민청원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25 11:07 / 조회 : 5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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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PD수첩' 방송화면 캡처


걸그룹 2NE1 출신 박봄의 마약류 반입 사건이 재점화 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사건을 재조사 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랐다.

2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 2NE1 멤버 박봄씨의 암페타민 사건 관련 재조사 청원합니다' '박봄 마약밀수 사건 재수사' 등 2건의 국민청원이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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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오른 박봄 암페타민 사건 재수사 청원 글/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박봄과 관련한 재조사 청원 내용은 지난 24일 방송된 MBC 'PD수첩'의 '검사 위의 검사, 정치 검사' 편에서 다뤄진 박봄의 암페타민 불법 반입 사건에 대한 것.

먼저 암페타민 사건 재조사 청원 글을 올린 네티즌(naver - ***)은 'PD수첩'을 보신 분들이라면 재조사의 필요성을 공감했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 사건도 재수사를 해보면 무언가 많이 터져 나올 것으로 사료됩니다"고 했다. 이어 또 다른 청원 글에선 'PD수첩' 방영 내용을 보면 일반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는 처분을 받았고, 유명 연예인이라 해서 마약을 밀수하여도 처벌을 면한다는 것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더불어 "공정한 사회가 되려면 신분, 지휘 고하 따지지 않고 법 앞에서 공정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면서 "당시 수사 라인 재수사하여 엄중한 처벌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고 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PD수첩'에서는 검찰 내 일부 검사들의 수사 진행과 관련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다. 이 중 2010년 마약류 반입 사건에 휘말렸던 박봄도 다뤄 화제를 모았다. 'PD수첩'에서는 박봄이 2010년 국내 반입이 금지된 마약류인 암페타민 82정을 국내에 반입하다 인천지검에 적발되었다고 했다. 그녀에 대한 처분은 당시 암페타민을 밀수한 A씨에 대한 검찰의 암페타민 밀수사범 처리 결과를 비교했다. A씨의 경우 구속, 기소 되었지만 박봄은 적발 후 내사 중지 등 입건유예의 처분을 받았다고 했다.

이런 검찰의 처분에 'PD수첩'은 전문가들의 입장을 들었다. 전문가들은 '이례적', '납득하기 어렵다'는 표현을 했다. 배승희 변호사는 "일반적인 사건에서는 좀 납득하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PD수첩'은 박봄은 2010년 암페타민 반입과 관련 당시 소속사에선 "암페타민 반입이 불법인지 몰랐다"며 "우울증 치료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박봄이 암페타민 반입으로 논란이 된지 8년이나 지난 사건이 다시금 관심을 모으면서, 국민청원까지 글이 올라 향후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편 박봄은 2009년 2NE1으로 데뷔, 2016년 그룹에서 탈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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