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나는 채은성, LG 클린업 마지막 퍼즐되나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4 21:44 / 조회 : 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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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가운데).


LG 트윈스 채은성이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LG 중심타선 마지막 퍼즐이 완성된 것일지 기대를 모은다.


채은성은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쐐기 3점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을 몰아쳐 8-2 대승에 앞장섰다. LG는 4연승을 질주했다.

채은성은 개막 이후 붙박이 5번 타자 겸 우익수였다. 하지만 결과는 신통하지 못했다. 24경기서 타율 0.250, OPS 0.666에 그쳤다. 4월 초에는 1할대 타율에 허덕인 적도 있었다.

때문에 LG는 5번 고민이 컸다. 김현수를 2번에 두고 3번 박용택, 4번 가르시아, 6번에 유강남까지 확실히 자리를 잡아주는 가운데 채은성이 깨어나길 기다렸다. 최근에는 가르시아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현수가 4번으로 이동하며 버텨줬다. 채은성의 각성이 절실했다.

마침 채은성은 22일 NC전서 결승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손맛을 봤다. 15일 KT전 이후 일주일 만에 나온 멀티히트였다. 홈런도 3월 28일 넥센전 이후 거의 한 달 만. 채은성은 "감독님께서 기회를 많이 주셨는데 미치지 못해 미안하다. 팀에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개인 성적이 나쁜 건 스트레스 받지 않는데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게 스트레스였다. 반드시 만회하고 싶다"고 말했다.


채은성은 24일 넥센전에 그 말을 지켰다. 결정적인 순간에 필요한 한방을 때렸다. 1회말 2사 1, 2루에서는 선취점을 올리는 깨끗한 중전안타를 쳤다. 3-1로 불안한 리드를 지킨 7회말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때렸다. 1사 1, 2루서 넥센 두 번째 투수 김성민의 체인지업을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채은성은 2016년 128경기서 타율 0.313, OPS 0.809에 81타점을 치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그 모습을 찾아준다면 LG의 박용택, 김현수, 채은성, 유강남으로 이어지는 타선은 수준급 파괴력을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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