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2홈런 7득점' LG, 넥센 잡고 파죽의 4연승

잠실=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4 21:44 / 조회 : 2893
  • 글자크기조절
image
LG 김현수와 박용택이 홈런을 친 채은성을 축하하고 있다.


LG 트윈스가 화끈한 화력을 과시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LG는 24일 잠실에서 열린 2018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서 8-2로 승리했다. 1-1로 맞선 7회말 홈런 2개 포함 5안타 2볼넷을 엮어 대거 7점을 뽑았다. 채은성이 2경기 연속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1회말 LG가 채은성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넥센 선발 최원태의 제구력이 잠시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았다. 이형종, 오지환이 유격수 땅볼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용택과 김현수가 연속 볼넷을 골랐다. 2사 1, 2루서 채은성이 중전안타를 때려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1, 3루가 계속됐으나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넥센은 2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김태완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김민성이 2루 뜬공으로 아웃된 후 이택근이 다시 볼넷. 김혜성 타석에 폭투가 나와 2, 3루가 됐다. 김혜성은 1, 2루 간 깊숙한 내야안타를 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박동원이 또 볼넷을 얻어 베이스를 꽉 채웠다. 하지만 이정후가 유격수 땅볼을 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양 팀이 수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0의 행진이 계속됐다. 넥센은 3회 1사 1, 3루, 4회 1사 1, 2루, 5회 1사 만루서 병살타로 아쉬움을 삼켰다. 7회초 1사 2루에서도 무득점. LG도 5회 1사 1, 2루와 6회 1사 1루서 병살타를 쳐 기회를 날렸다.


경기는 7회말 급격히 LG 쪽으로 기울었다. LG는 7회초 1사 2루 위기를 넘긴 뒤 7회말 일거에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용택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채은성의 쐐기 3점포가 잇따라 터졌다. 유강남도 2점 홈런을 때렸다.

먼저 1사 후 이형종이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오지환이 좌전안타를 때려 넥센 선발 최원태를 끌어내렸다. 박용택 타석에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폭투를 범해 2, 3루가 됐다. 박용택이 우측에 2루타로 주자를 쓸어 담았다. 김현수가 볼넷으로 나간 뒤 채은성이 좌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2경기 연속 홈런이자 시즌 3호.

넥센은 조덕길로 투수를 바꿨으나 달아오른 LG 방망이는 쉽게 식지 않았다. 김용의가 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사 1루서 유강남은 4구째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30m짜리 초대형 아치였다. 시즌 7호.

넥센은 9회초 1사 1, 3루서 고종욱의 2루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LG는 선발 손주영이 4⅓이닝 1실점으로 비교적 이른 시기에 교체됐으나 중간투수들이 추가실점을 막았다. 여건욱이 5회 1사 만루 위기서 무실점하는 등 1⅔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7회부터는 진해수, 이동현, 고우석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