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한달]③ 빅리그 유턴파 기상도는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5 06:00 / 조회 : 16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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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김현수, 넥센 박병호, KT 황재균.


올 시즌 프로야구는 메이저리그를 두드렸던 대형 타자들이 대거 유턴, 시즌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희비는 엇갈리는 상황. 김현수는 돈 값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황재균은 아직 예열 중, 박병호는 부상을 당했다.


먼저 FA 신분으로 돌아온 김현수와 황재균은 각각 115억 원, 88억 원의 거액을 받고 LG와 KT 유니폼을 입었다.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던 박병호는 넥센 소속이라 연봉 15억 원에 친정으로 컴백했다.

김현수는 25일 오전 현재 26경기 전 경기에 선발 출장해 교체 아웃 한 번 없이 풀타임을 소화 중이다. 수비 이닝만 227이닝으로 리그 전체 3위다. 방망이 또한 정상급 타자를 상징하는 타율 3할, 출루율 4할, 장타율 5할을 찍고 있다. 타율 0.327, 출루율 0.412, 장타율 0.548에 홈런 5개, 12타점이다.

또한 김현수는 중심 선수로서 팀의 요구에 따라 여러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시즌 초에는 2번 타순에서 공격 선봉을 맡았다. 4번 타자 아도니스 가르시아가 햄스트링을 다쳐 전력에서 이탈하자 김현수가 4번으로 갔다. 수비에서는 좌익수와 1루수를 오가며 솔선수범한다. LG 외야수 채은성은 "(김)현수형을 보고 정말 많이 배운다. 세세하게 잘 가르쳐준다"고 했다.

황재균은 26경기 타율 0.311, 출루율 0.372, 장타율 0.495, 2홈런 10타점을 기록 중이다. 팀을 이끌 중심 타자로는 약간 아쉽다. 5번 타순에서 시즌을 시작했으나 19일 SK전에는 7번 타순까지 내려갔다가 21일 삼성전엔 1번 지명타자로 나오기도 했다. 최근 3경기서 12타수 7안타로 살아나는 점은 고무적이다.


넥센 박병호는 종아리를 다쳐 전력에서 이탈했다. 13일 고척 두산전에 부상을 당했다. 18일 일본 요코하마 이지마 치료원으로 떠나 집중 치료를 받았다. 복귀 시점은 아직 불투명하다. 넥센 장정석 감독은 "26일 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 말했다.

박병호는 다치기 전까지 18경기서 4홈런 13타점에 OPS 0.976로 4번 타자 역할을 든든하게 해줬다. 장정석 감독은 "빈자리가 물론 느껴진다. 그래도 다른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잘해주고 있다. 그렇게 돼야 강팀"이라 위안을 삼았다. 박병호는 24일 귀국해 25일 선수단에 합류, 몸 상태를 면밀하게 체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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