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한달]⑤ 이병규·최준석 등, 준척급 이적생의 맹활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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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최준석(왼쪽부터)


어느새 2018 KBO 리그가 개막한 지 한 달이 지났다. 강민호, 민병헌 등 초대형 FA(자유 계약 선수)들의 이동이 가장 주목을 받았지만 롯데 이병규(35), NC 최준석(35) 등 준척급 선수들의 이적 또한 많았다. 이들은 FA 선수들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이며 리그 초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먼저 팀에 가장 쏠쏠하게 활약해주는 선수는 바로 이병규다. 이병규는 지난 2017년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를 떠나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좌타자가 부족한 롯데는 즉시 전력감으로 이병규를 지명했다. 이병규는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괜찮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병규는 25일 오전 현재까지 22경기에 나서 타율 0.317(41타수 13안타), 4홈런, 12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 타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이대호(8홈런)에 이어 홈런 팀 내 2위에 올라있으며, 타점 또한 손아섭과 함께 팀 내 공동 5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준석 역시 NC에서 자기 몫을 제대로 하고 있다. 2017 시즌 종료 후 최준석은 FA를 선언했지만 계약할 구단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NC에 입단했다. 연봉 5500만 원으로 2017시즌 받았던 연봉 4억 원에서 무려 3억 4500만 원(86.3%)이 삭감됐다.

하지만 최준석의 활약은 FA 선수 못지 않다. 최준석은 20경기에 나서 타율 0.295(44타수 13안타), 2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규정 타석은 아니지만 나성범(타율 0.350)에 이어 팀 내 타율 2위다. 타점 역시 팀 내 4위로 지명 타자로서 괜찮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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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한기주(왼쪽부터)


이병규와 최준석 말고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준척급 이적생이 또 있다. 바로 KIA 정성훈(38)과 삼성 한기주(31)다.

LG를 떠나 고향팀 KIA에 복귀한 정성훈 역시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소화하고 있다. 정성훈은 16경기에 나서 타율 0.313(32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을 올리고 있다. 불의의 부상으로 빠진 3루수 이범호의 공백도 메워주고 있다.

트레이드를 통해 KIA를 떠나 삼성에 입단한 한기주 역시 삼성 허리의 축이다. 이번 시즌 12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 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다. 비록 2패를 당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낮은 편이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팀을 옮긴 유원상(LG→NC)과 금민철(넥센→KT)의 활약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유원상은 이번 시즌 NC 필승조로 주로 나서 14경기 승리 없이 2패 3홀드 평균 자책점 4.15의 준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고, 금민철 또한 5경기에 등판해 2승 2패 평균 자책점 4.78로 5선발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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