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SK에 찾아온 실책 악령, 패배로 이어졌다

인천=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24 22:32 / 조회 :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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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왼쪽)


안정을 찾는 듯했던 SK 와이번스의 수비에 또다시 실책을 기운이 찾아왔다. 승부처에서 김성현이 실책을 범하는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고, 이 실책 이후 결과적으로 와르르 무너지고 말았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서 9-10으로 졌다. 3-2로 앞선 6회초 홈런 2방 포함 8실점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SK는 이 경기 전까지 22개의 실책을 범하며 10개 구단 가운데 팀 실책 1위다. 20개의 실책을 기록한 롯데와 2개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SK는 지난주(17일~22일) 까지 하나의 실책에 그치며 10개 구단 가운데 최소 실책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주간 최소 실책 1위는 실책을 기록하지 않은 넥센이었다.

SK 트레이 힐만 감독 역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수비 향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며 "조금 더 기본에 충실한다면 더 좋아질 것 같다"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막상 경기에 들어가자 중요한 순간에 SK의 실책이 나왔다. SK가 3-2로 앞선 6회초 1사 2루 상황에서 오재일의 2루 방면 타구를 2루수 김성현이 포구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이 실책으로 2루 주자 양의지가 홈을 밟았고 1사 1루로 위기가 이어졌다.

이 실책으로 인해 2번째 투수 서진용까지 흔들렸다. 서진용은 김재호에게 볼넷을 내줬고, 김민혁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으며 역전을 허용했다. SK는 서진용 대신 박희수까지 마운드에 올렸지만 오히려 4점을 추가로 허용하며 6회에만 8실점했다.

이후 SK는 8회말 최정의 투런 홈런 포함 장단 6안타로 대거 6점을 뽑아냈지만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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