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지원 없었다면.. 다소 쑥스러운 롯데 선발승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2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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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꺾고 기분 좋은 한 주의 시작을 보냈다.


롯데는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14-8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타격에서 압도했다. 그토록 원했던 선발 야구가 나오는 듯 했지만 득점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롯데의 선발 야구는 개막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볼 수 없었다. 롯데가 거둔 8승 중에 선발승은 단 1승이다. 그것도 고졸 신인 윤성빈이 지난 7일 LG전에서 수확한 것이 전부였다. 듀브론트, 레일리의 원투 펀치는 부진하고 송승준은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된 상태다.


그러다 보니 불펜 부담도 늘어났다. 롯데 불펜은 개막 이후 95이닝을 던졌다. 한화(96⅔이닝) 다음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경기 전 조원우 감독은 "선발진이 안정되어야 한다. 불펜 과부화를 만들지 말아야 한다"면서 "선발들이 경기를 할 수 있게만 만들어준다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리고 조 감독의 바람대로, 롯데가 그토록 원하던 선발 야구가 펼쳐지는 듯 했다. 김원중은 6이닝, 올 시즌 개인 최다 이닝을 소화했다.

시작부터 좋았다. 로하스를 실책으로 내보낸 것을 제외하면 세 타자 모두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와 3회에는 삼진 2개를 곁들이며 막아냈다.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았다.

여기까지는 무난했다. 하지만 5회부터 급격하게 슨들리기 시작했다. 5회말 윤석민에게 만루 홈런, 6회 장성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말았다. 순식간에 5실점.

만약 타선이 5회초 8득점, 빅이닝을 만들지 못했더라면 김원중의 첫 승, 롯데의 2번째 선발승은 날아갔을지도 모른다. 다소 쑥스러운 선발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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