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날씨 '비'..KBO리그 24일 한화-KIA전 우천 취소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4 17:27 / 조회 : 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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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광주 한화-KIA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사진=김동영 기자



24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예보에 없던 비가 계속해서 내렸고, 경기 진행이 어려워졌다.

KIA와 한화는 24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올 시즌 두 번째 시리즈다. 지난 10~12일 첫 만남에서는 한화가 싹쓸이 승리를 따낸 바 있다. KIA는 설욕을 노렸고, 한화는 기세를 이어가고자 했다. 첫 경기에 KIA는 헥터 노에시를, 한화는 키버스 샘슨을 선발로 예고했다.

문제는 날씨였다. 이날 기상청 예보상으로는 광주 지역에 오전 9~10시 정도까지 비가 내린 후 그치는 것으로 돼 있었다. 실제로 낮에는 비가 오지 않기도 했다.

오후 3시가 넘어서면서 부슬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빗줄기가 굵은 것은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내렸다. 김기태 감독도 "비 예보가 없더니 비가 온다"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4시 30분을 넘어서며 잠시 비가 잦아드는 듯했으나, 이내 다시 내렸다. 당초 비만 잦아들면 오후 5시경부터 그라운드 정비에 들어갈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그런데 비가 그치지 않았다. 잔디는 잔뜩 물을 머금었고, 흙은 질척한 상태가 됐다. 기상청 예보상 6시부터는 비 소식이 없었고, 한대화 경기 감독관과 KIA 관계자 등이 계속 상황을 주시했다.

하지만 끝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경기장 상황상 경기 진행이 어려웠고, 오후 5시 24분 우천 취소 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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