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한화, '우천 취소' 손익계산은 어떨까

광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4 18:05 / 조회 : 3903
  • 글자크기조절
image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KIA-한화전이 우천으로 취소됐다. /사진=김동영 기자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24일 광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됐다. 많은 비가 온 것은 아니지만, 그치지 않았고, 그라운드 상태가 악화됐다. 이에 KIA와 한화 모두 추가 휴식을 얻게 됐다. 현재 팀 분위기만 놓고 봤을 때, KIA는 다소 아쉬울 수 있고, 한화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KIA와 한화는 24일 오후 6시 30분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KIA는 헥터를, 한화는 샘슨을 선발로 내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하늘이 심술을 부렸다. 일기예보상 없던 비가 내린 것. 부슬비였지만, 끊이지 않고 내렸다. 이에 그라운드 사정이 어려워졌고,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한대화 경기 감독관이 경기 강행 의지를 내비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이에 양 팀이 추가 휴식을 얻게 됐다. 원정을 치르고 온 KIA나, 홈에서 원정으로 건너온 한화나 쉬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손익계산을 따지면 다소간 차이가 있어 보인다.

KIA는 지난주 4승 2패를 기록했다. LG와 치른 주중 3연전은 싹쓸이했다. 하지만 잠실로 이동해 두산을 만나 1승 2패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2패 후 1승이었다는 점은 괜찮았다. 다소 침체였던 타선이 화끈하게 터진 점도 좋았다.

그리고 이날부터 한화와 주중 3연전이 예정되어 있었다. KIA는 지난 10~12일 대전 3연전을 모두 내준 바 있다. 시즌 첫 맞대결에서 고개를 숙인 셈이다. 설욕에 나설 차례. 흐름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비로 인해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김기태 감독이 "이번주 6경기가 중요하다"며 각오를 다졌지만, 일단 시작은 열리지도 못하게 됐다.

반면 한화는 반가운 비일 수 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지난주 6연전의 첫 경기였던 17일 두산전에서 5-2로 승리한 이후 5연패에 빠졌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경기들이었다. 특히 직전 경기였던 22일 넥센전에서 1-10으로 크게 패하기도 했다.

이후 KIA를 만났다. KIA가 시즌 초반 다소 들쑥날쑥하기는 하다. 첫 맞대결에서는 스윕승을 만들기도 했다. 그래도 KIA는 상대하기 쉽지 않은 팀이다. 직전 경기 분위기를 봐도 그랬다. 이런 상황에서 하루 휴식을 취하게 됐다. 나쁘지 않은 비라 할 수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