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국민청원까지 등장 의료사고 논란..안타까움만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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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예슬/사진=스타뉴스


배우 한예슬이 지방종 제거 수술 도중 의료사고를 당했다면서, 자신의 수술 부위를 재차 공개했다. 당사자 뿐만 아니라 이를 보는 팬들도 충격에 휩싸였고,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한예슬의 의료사고는 지난 20일 그녀가 자신의 SNS에 직접 밝히면서 알려졌다. 그녀는 "지방종 제거 수술을 받다 의료사고를 당했습니다"라면서 "수술한지 2주가 지났는데도 병원에서는 보상에 대한 얘기는 없고 매일매일 치료를 다니는 제 마음은 한없이 무너집니다. 솔직히 그 어떤 보상도 위로가 될것 같진 않네요"라면서 수술 받던 중 화상을 입은 부위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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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20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지방종 제거 수술 부위/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한예슬이 '의료사고'라고 주장한 글이 공개된 후, 수술을 했던 차병원 측은 21일 입장을 밝혔다. 병원은 한예슬이 지난 2일 왼쪽 겨드랑이 아래 옆구리에 있는 지방종을 인두로 제거하는 수술을 받다가, 해당 부위 피부에 화상을 입었다고 했다. 더불어 "'화상성형 전문병원 측은 상처가 아문 뒤 추가성형 치료를 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이어서 현재 통원치료 중"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을 통해 최대한 원상회복을 지원하고 있으며, 상처가 치료된 뒤 남은 피해 정도에 따라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예슬의 의료사고와 관련해 네티즌들 또한 적잖이 분노했고, 걱정과 위로, 응원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이와 함께 청와대 게시판에 이번 일에 대한 국민 청원 글이 올랐다. '의료사고가 발생한 경우 피해자의 입증책임을 완화할 수 있는 법률 제정을 부탁드립니다(한예슬씨 사건)'이라는 제목으로 한 네티즌(navXXXX) 국민 청원 글을 게재했다. 청원 글에선 의료사고를 본인도 당했다면서, 의료분쟁조정원에 조정을 의뢰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해자의 입증 책임을 완화 시켜주는 법이 제정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의료산업이 고부가가치 산업이며, 의료인들에게 그에 따른 책임있는 행동을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의외로 의료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고려한다면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 제정이 어렵다면 현실적으로 제도적 보완을 이루어주기를 바랐다.


국민 청원까지 나온 상황에서 지난 21일 한예슬 수술 집도의라고 한 A교수의 입장이 공개됐다. 홍혜걸 박사는 자신이 운영하는 의학채널 비온뒤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A교수와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A교수는 수술을 하던 중 피부를 손상 시켰고, 박리를 하다가 피부 결손이 생겼다고 했다. 더불어 한예슬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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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예슬이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지방종 제거 수술 부위 상태/사진=한예슬 인스타그램


이후 한예슬은 23일 오후 다시 한 번 자신의 상태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했던 수술 부위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피부가 벗겨진 것 뿐만 아니라 상처가 되어 피, 고름 등이 엉켜 있었다. 여과없이 공개된 사진은 보는 이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그녀는 "오늘 찍은 사진입니다. 정말. 너무 마음이 무너지네요"라는 글도 남겨, 현재 참담한 심경임을 알렸다.

"무너지네요"라고 밝힌 한예슬. 그녀의 몸과 마음이 어떻게 치유될 수 있을지 안타까울 따름이다.

◆한예슬 의료사고 논란 일지

4월 20일. 한예슬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방종 제거 수술 중 의료사고를 당했다는 글과 수술 부위 사진을 게재함.

4월 21일. 한예슬의 의료사고에 대해 차병원 측 "원상회복 지원" 등 입장 발표 및 집도의라고 밝힌 A교수의 사과. 국민청원글 등장.

4월 23일. 한예슬, 인스타그램에 수술 후 악화된 수술 부위 상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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