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NBA 도전' 박지수, 가족 배웅 속 美 출국 (종합)

인천국제공항=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23 19:27 / 조회 : 6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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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출국하는 박지수(가운데)가 아버지 박상관(왼쪽)씨, 어머니 이수경(오른쪽)씨의 배웅을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무대에 도전하는 박지수(20·193cm·KB 스타즈)가 가족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지수는 2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박지수의 출국길에는 농구 선수 출신인 부친 박상관씨와 배구 선수 출신인 모친 이수경씨도 함께 동행했다.

박지수는 출국 전 인터뷰를 통해 "어렸을 때부터 뛰고 싶은 무대의 지명을 받아 정말 영광스럽다"며 "1~2년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 5년에서 7년 정도 오래 뛰고 싶다. 미국에서 기억에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수의 부친인 박상관씨는 "솔직하게 성공 가능성은 5!%로 본다"며 "마음만큼은 15분에서 20분 정도 뛰었으면 좋겠다"는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또 관심이 모아지는 국가대표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지수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거절할 이유는 없다"며 "만약에 뽑힌다면 구단과 잘 이야기해서 꼭 뛰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상관씨 역시 "지명됐을 때부터 지수에게 국가대표가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며 "특히 아시안게임은 4년마다 열리는 아주 중요한 대회다. 다행히 지수 역시 국가대표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고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수는 "최종 엔트리에 꼭 들고 싶다"며 "운동을 쉬어서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수는 지난 13일 '2018 W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5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직후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로 트레이드됐다. 현재 예비 박지수는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 소식에 박지수의 소속팀 KB 스타즈는 심사숙고 끝에 WNBA 도전을 허락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 박지수의 강력한 의지 또한 있었다.

이날 미국으로 출국한 박지수는 오는 29일부터 시작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다. 팀 훈련과 프리시즌 공식 경기 2경기(중국 국가대표, 댈러스 윙스 상대)를 소화하는 박지수는 다음 5월 17일로 예정된 최종 출전선수 명단 발표를 기다린다. 만약 박지수가 최종 출전선수 12인 명단에 포함될 경우, 5월 20일 개막되는 WNBA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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