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영하, 생애 첫 선발승 도전...SK 거포 봉쇄할까

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2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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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는 두산 이영하 /사진=뉴스1





'베어스 군단의 영건' 이영하(21·두산)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등판해 데뷔 첫 선발 승에 도전한다. 상대는 거포들이 즐비한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 장소는 인천이다.


두산 베어스는 24일 오후 6시 30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를 치른다.

1위와 2위 팀 간 맞대결이다. 선두 두산은 18승 6패(승률 0.750)를 올리며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SK는 16승 8패(승률 0.667)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두 팀 간 승차는 2경기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도 있다.

두산은 '영건' 이영하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에 맞서 SK는 문승원(1승2패·평균자책점 3.33)이 선발 등판한다.


이영하의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다. 이영하는 올 시즌 10경기에 출전했는데 모두 구원 등판이었다. 성적은 승리 없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은 7.71로 다소 높은 편이다. 11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18피안타(2피홈런) 4볼넷 1사구 13탈삼진 10실점(10자책)을 기록했다.

올 시즌 SK 상대로는 아직 공을 던진 적이 없다. 이영하는 지난해 20경기에 등판했는데 그 중 3차례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번번이 결과는 좋지 않았다. 승리 없이 3패. 선발 등판 시 평균자책점은 10.80으로 매우 높았다. 그래도 지난해 SK 상대로는 2경기서 1⅔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두산은 5선발 이용찬이 지난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옆구리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한 상태다. 이에 18일 한화전에는 유재유가 이용찬을 대신해 선발 출격 기회를 얻었으나 손가락 물집으로 3회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다음에 이영하가 공을 건네받아 3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이튿날 김태형 감독은 물집이 생긴 유재유를 대신할 선발 투수로 "일단 이영하를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늘 "어린 투수들한테 무얼 크게 바라겠냐"며 최대한 부담을 덜어주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 감독의 마음 한 편에는 분명 이영하에 대한 굳건한 믿음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선수에게 선발이라는 중책을 맡기는 것이다.

상대 팀인 SK 와이번스는 '홈런 군단'이다. 올 시즌 팀 홈런 47개를 기록, 2위 KT(39개)를 8개 차로 따돌리고 팀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과연 이영하는 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생애 첫 선발 승을 따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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