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목표는 아니었지만 선물 같아 기분 좋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23 12:45 / 조회 : 542
  • 글자크기조절
image
박인비./AFPBBNews=뉴스1






'골프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소감을 밝혔다.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2018 LPGA 투어 9번째 대회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LPGA는 경기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박인비가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고 전했다. 박인비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에 다시 올라선 셈이다.

이에 대해 박인비는 소속사 브라보앤뉴를 통해 "세계랭킹 1위가 사실 올해의 목표는 아니었지만 좋은 플레이에 대한 선물 같아서 너무 기분이 좋다. 하지만 격차가 별로 없어서 매주 세계랭킹이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랭킹보다는 나의 골프를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그래도 세계랭킹 1위로 다시 돌아와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우승 후 2위-공동 3위-공동 2위 등 최근 5개 대회에서 우승 한 번을 포함해 네 차례 톱 3에 이름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보여왔다. 그리고 세계랭킹 1위 복귀를 이뤄냈다.

박인비는 JNA골프를 통해서도 "전반에 될 듯 될 듯하다가 안 됐다. 중반에 기회가 있었는데 못 살린 게 아쉽다. 전반적으로 이번 주는 그린 위에서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그래도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쉬웠던 퍼팅에 대해서는 "캘리포니아에서 경기를 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그린이 정말 어렵다. 포어 아누아 그린이기 때문에 공이 일정하기 구르지 않아서 올 때마다 애를 먹고 있다. 해가 지나면서 나아지려나 기대를 하는데, 결국 발목이 잡히는 것 같다. 모든 선수들이 애를 먹는 그린이기 때문에 욕심내지 않고 거리 맞추는 플레이를 했던 것이 실수를 덜 하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는 27일 개막하는 '메디힐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인 박인비는 "3주 연속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안배를 잘해서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LA 교민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박인비는 "한국에서처럼 많은 응원을 받았다. 경기 후에 식사하기도 편했다. 사실 모든 것이 배달이 가능했기 때문에 밖에 나가서 식사를 하지 않아도 될 만큼 편했다. 매주 이런 데서 경기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오랜만에 LA로 와서 경기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분들이 직접 응원해주셔서 성황리에 대회가 잘 마무리된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