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제' 박인비, 2년 6개월만 '여자골프 세계 1위 탈환'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2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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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AFPBBNews=뉴스1





'골프 여제'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2년 6개월 만에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되찾았다.


박인비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의 윌셔 컨트리클럽(파71·6450야드)에서 열린 2018 LPGA 투어 9번째 대회 '휴젤-JTBC LA 오픈'(총상금 15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0언더파를 274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고진영(23·하이트진로)과 함께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 컵' 우승 이후 최근 3개 대회에서 준우승-공동 3위-공동 2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인비는 아쉽게 시즌 2승이자 LPGA 통산 20승을 또 한 번 다음으로 기약해야 했지만 얻은 것은 있었다.


바로 '세계랭킹 1위' 자리다. LPGA 투어는 이날 대회가 끝난 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자세계 랭킹 3위 박인비가 이번 대회 준우승으로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92주 동안 세계 랭킹 1위를 지킨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인비는 2015년 10월 이후 2년 6개월 만에 세계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013년 4월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던 박인비는 이후 2014년 6월까지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으나 2014년 10월에 다시 1위를 탈환했다. 이후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2015년 10월을 끝으로 세계랭킹 1위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2016년과 2017년에는 연달아 부상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하면서 세계랭킹 10위권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반전을 이뤄냈다. 5개 대회 만에 1위 자리에 복귀했다. 먼저 지난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하며 재기 신호탄을 쐈다.

이후로도 박인비는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 준우승, '롯데챔피언십' 3위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보인 끝에 마침내 공동 12위에 머무른 펑샨샨(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다시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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