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들이 병풍" 中마블 팬들, 상하이 졸속행사에 '분노'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4.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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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공개한 중국 상하이 프로모션 모습 / 사진=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인스타그램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주요 배우들과 감독들이 참석한 상항이 프로모션 행사가 졸속으로 치러졌다며 중국 마블 팬들이 분노했다.

지난 20일 중국 온라인매체 식스톤(Sixth Tone)에 따르면 최근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 진행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프로모션 행사가 잡음으로 얼룩졌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상하이 프로모션은 조 루소-안소니 루소 형제 감독은 물론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 마크 러팔로, '로키' 톰 히들스턴,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대적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주최 측이 팬들의 밤샘 대기를 금지했다가 말을 바꿔 현장에 수많은 인파가 갑자기 쏟아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배우들이 참석한 메인 행사에서는 MCU와는 상관없는 중국 초대가수들이 몇 곡이나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사회자가 이들 가수들을 소개하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배우들에게 한 걸음 물러나 줄 것을 요구해 팬들을 분노케 했다. 최종 단체사진에서는 홍콩 스타가 중앙을 차지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가장자리로 물러나기도 했다.

이에 분노한 중국의 마블 팬들의 항의와 비난이 잇따랐다. '#마블 차이나 프로모션 팀 사과' 라는 내용의 해시테그가 무려 1800만번을 넘어섰다. 몇몇 팬들은 로버트 다우니 주이어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사과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고 식스톤 측은 전했다.


과거 2013년 '아이언맨3' 개봉을 앞두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한국을 찾았을 떄도 행사의 초점이 초대가수 일행에게 쏠렸다며 주객이 전도됐다는 논란이 인 바 있다.

한편 북미보다 이틀 빠른 오는 25일 한국 개봉을 앞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압도적인 예매율과 예매량을 기록하며 기록적인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오는 5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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