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맛' 느낀 채은성 "꼭 만회하고 싶다" 다짐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3 06:00 / 조회 : 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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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채은성 /사진=스타뉴스


LG 트윈스 채은성이 결정적인 홈런포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그간 부진을 한방에 만회할만한 시원한 타구였다. 반등 계기로 삼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채은성은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결승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 1타점으로 활약했다. LG는 5-4로 짜릿하게 승리해 3연승.

하지만 경기 후 채은성은 활짝 웃지 않았다. 류중일 LG 감독이 꾸준히 기용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자책 때문이었다. 채은성은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붙박이 출전해왔다. 23경기서 타율 0.235, 출루율 0.276에 그쳤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채은성이 해결사였다. 채은성은 1-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볼넷을 골라 2-0 도망가는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3-3으로 맞선 8회초에는 승리를 안기는 홈런을 때렸다. NC 두 번째 투수 배재환을 상대로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낮은 코스로 잘 들어온 공이었는데 채은성이 정확한 타이밍에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채은성은 "그동안 팀에 도움이 안됐는데 오늘은 도움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동점 상황이었고 일단 살아 나가는 것에 집중했다. 좋은 공이 오면 자신 있게 스윙하자고 마음 먹었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요즘에 높은 공에 자꾸 손이 나갔다. 결과도 나빴다. 상대 투수가 또 낮은 코스에 잘 던졌다. 낮게 보려고 했다.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신경식 코치님, 이병규 코치님, 박용택 선배님이 다 같은 말을 해주셨다. 머뭇거리지 말고 자신 있게 휘두르라고 하셨다. 그대로 했다"고 설명했다.

개인 성적보다도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하는 게 스트레스였다. 채은성은 "마음 고생은 크게 없다. 그냥 내 실력이려니 한다. 하지만 팀에 도움이 안된다. 그게 스트레스다. 감독님이 내보내 주시는데 너무 죄송하다. 반드시 만회하고 싶다. 한 경기 한 경기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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