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NC, 연승과 연패를 가른 수비의 차이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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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연승을 달렸다.


연승과 연패의 길목에서 마주친 LG와 NC의 희비는 수비로 엇갈렸다. LG는 3연승, NC는 4연패.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전서 5-4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8회초 터진 채은성과 양석환의 백투백 아치가 결정적이었으나 앞선 상황에서 NC는 수비 실수 때문에 실점했고 LG는 좋은 수비로 실점을 막았다.


최근 10경기 25득점, 경기 당 2.5득점에 그친 NC는 수비에서도 집중력 저하를 노출했다. 에이스 왕웨이중이 호투했지만 수비가 뒷받침되지 못하면서 주지 않아도 될 점수를 줬다.

먼저 2회초 3루수 박석민이 어이 없는 실책을 했다. 평범한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해 실점과 직결됐다. 먼저 왕웨이중이 2사 후에 갑자기 흔들렸다. 2사 1루서 윤대영에게 우전안타를 맞더니 강승호는 볼넷으로 내보냈다. 순식간에 2사 만루. 하지만 1번 타자 이형종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다. 박석민이 가볍게 처리할 것으로 보였으나 공을 놓치고 말았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3-2로 앞선 7회초에도 수비가 아쉬웠다.


6회까지 90개를 던진 왕웨이중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정주현에게 우중간 안타를 주긴 했지만 윤대영을 삼진 처리했다. 그 사이 정주현은 2루 도루. 1사 2루서 강승호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타구가 빨라서 3루 유지현 코치는 멈춤 지시를 내렸다. 그 순간 좌익수 이종욱이 공을 또 더듬었다. 유지현 코치가 재빨리 팔을 돌렸다. 발 빠른 정주현은 여유 있게 득점, 왕웨이중의 승리도 날아갔다.

7회초 수비 강화를 위해 이종욱의 위치를 바꾼 것이었는데 그쪽에서 실수가 나오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다. NC는 선발 좌익수였던 강장산을 7회초에 김성욱과 교체했다. 김성욱을 중견수로 보내고 중견수에 있던 이종욱이 좌익수에 위치했다. 하필 거기서 탈이 났다.

반면 LG는 센스있는 수비로 위기를 벗어났다. 7회말 무사 1, 3루 위기를 투수와 야수가 힘을 합쳐 탈출했다. LG는 7회말에 좌익수였던 김현수가 1루로 갔다. 1루수 김용의 타석에 대타로 들어온 정주현이 좌익수에 위치했다. 무사 1, 3루서 나성범의 타구가 1루로 향했다. 김현수는 침착하게 1루 베이스를 밟고 홈에 정확히 송구,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2사 2루가 되자 LG는 김지용을 구원 투입했다. 김지용은 스크럭스를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아냈다.

위기를 넘긴 LG는 8회초 공격 때 곧바로 점수를 냈다. 채은성과 양석환이 백투백 홈런을 때려 NC를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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