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은성·양석환 백투백' LG, NC와 3연전 싹쓸이

LG 채은성.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 펼친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주중 광주 원정서 KIA에 3연패를 당했던 LG는 NC를 만나 분풀이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전서 5-4로 승리했다. 3-3으로 맞선 8회초 채은성과 양석환이 결정적인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LG 선발 김대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6회부터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 진해수가 ⅔이닝 무실점, 김지용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졌다. 마무리 정찬헌이 9회말 1점을 주긴 했지만 동점까지 허용하지는 않았다. 7회 2사 후 등판한 김지용이 구원승을 챙겼다.

NC 선발 왕웨이중은 6⅓이닝 3실점 2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과 수비 불안 등에 울며 아쉬움을 삼켰다.

1회초 LG가 이형종의 리드오프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형종은 첫 타석에서 NC 선발 왕웨이중을 상대로 손맛을 봤다. 1스트라이크 1볼서 3구째 슬라이더를 타격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1회초 선두타자 홈런은 올 시즌 두 번째, 리그 통산 253번째, 이형종 개인 첫 번째였다.


LG는 2회초 NC 박석민의 실책 덕에 1점을 추가했다. 먼저 선두타자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양석환, 김용의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난 뒤 윤대영이 우전안타를 쳤다. 강승호도 볼넷을 골라 베이스가 꽉 찼다. 2사 만루서 이형종이 3루 땅볼을 쳤다. 3루수 박석민이 공을 잡았다가 떨어뜨려 채은성이 득점했다.

NC는 2회말 정범모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말 스크럭스의 2점 홈런으로 역전했다.

2회말 2사 후 강진성이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다. 지석훈이 좌전안타를 쳐 기회를 이어갔다. 2사 1, 2루서 정범모가 중전 적시타를 쳐 강진성을 불러들였다. 5회에도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박민우, 이종욱이 범타에 그쳤으나 나성범이 3루 앞 내야안타로 살았다. 2사 1루서 스크럭스가 LG 선발 김대현에게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스크럭스는 2스트라이크 2볼에서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때려 좌측 외야 관중석 높은 곳으로 날려버렸다. 시즌 5호.

LG는 7회초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8회말 재역전했다. 2-3으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강승호가 동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왕웨이중을 강판시켰다. 8회초에는 채은성과 양석환이 NC 두 번째 투수 배재환에게 백투백 홈런을 때렸다. 채은성은 1스트라이크서 2구째 낮은 직구를 걷어 올렸다. 시즌 2호. 양석환은 1스트라이크 1볼서 높은 코스로 들어온 직구를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겼다. 시즌 5호 홈런. 연속타자 홈런은 올 시즌 9번째이며 LG는 첫 번째다.

NC는 7회말 공격이 뼈아팠다. 무사 1, 3루서 무득점에 그친 뒤 8회초에 무너졌다. 무사 1, 3루서 나성범이 1루 땅볼을 쳤다. 1루수 김현수가 1루를 밟고 홈에 승부해 3루 주자를 런다운 끝에 잡았다. NC는 9회말 2사 3루서 나성범의 적시타로 4-5까지 따라갔으나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