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 쏘이고도 우승' 이소영 "퍼트 잘돼..LPGA 신인왕도 목표"(인터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역전 우승...KLPGA 투어 통산 2승

김해(경남)=길혜성 기자 / 입력 : 2018.04.22 16:16 / 조회 : 4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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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영 / 사진제공=KLGPA


이소영(21·롯데)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총 상금 6억 원·우승 상금 1억 2000만 원)에서 우승한 소감을 직접 밝혔다.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의 가야 컨트리클럽(파72·6810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8 시즌 다섯 번째 대회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18'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1~3라운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대회를 마친 이소영은 공동 2위 그룹인 장하나(26·BC카드), 오지현(22·KB금융그룹), 남소연(27·위드윈홀딩스), 안나린(22·문영그룹) 등에 2타 앞서며 1위를 품에 안았다.

이소영은 2018 시즌 첫 승과 함께 KL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했다. 이소영은 프로 데뷔 시즌인 2016년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에서 1위에 오른 뒤, 이번 대회를 통해 1년 9개 만에 또 한 번 우승을 거머쥐었다.

특히 전날 2라운드까지 4언더파 공동 9위로, 단독 선두에 4타 뒤졌던 이소영은 마지막 날 맹타 속에 역전 우승을 완성해 더욱 눈길을 모았다.

이소영은 이날 우승을 차지한 뒤 대회 현장에서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이번에 '롯데 챔피언십'을 갔다 와서 피곤해 기대를 별로 안했는데 (우승을 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소영은 이달 중순 미국 하와이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후 최근 귀국했다.

이날 이소영은 "경기 도중엔 1위인 줄 몰랐다"며 "아버지가 목이 아프셔서 경기장에 못오셨지만 우승을 했다"며 부친이 자신을 더욱 대견스러워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 기간 벌에 쏘이기도 한 이소영은 "어제 나인 홀 끝나고 팔을 벌에 쏘였는데, 대회 중 벌에 쏘인 것은 처음"이라며 "처음 두 홀은 아프기도 했다"며 미소 지었다.

이소영은 우승 배경에 대해선 "퍼트가 잘됐던 것 같고, 퍼트가 잘되면 우승을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소영은 "오늘 비가 와서 그런지 내리막 퍼트를 할 때 계속 짧았다는데, 그래도 잘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향후 목표에 대해선 "올해 목표는 1승이었는데 이젠 남은 대회에서 1승을 추가하는 게 목표"라며 메이저 대회에서도 우승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이소영은 "LPGA에 가서 신인왕이 되는 것도 목표"라며 "2, 3년 후에는 가지 않을까 싶은데, 가면 재밌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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