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빈·버나디나·김주찬, 두산 잡은 '공포의 1-3번'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2 17:27 / 조회 : 4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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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두산전에 1~3번에 배치된 김선빈-버나디나-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올 시즌 '단군 매치' 첫 승을 따냈다. 3연전 1~2차전을 내줬지만, 3차전은 달랐다. 그 중심에 폭발한 타선이 있었다. 특히 1-3번 타순의 김선빈(29)·버나디나(34)·김주찬(37)이 제대로 터졌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팻 딘의 호투에 화끈하게 터진 타선의 힘을 더해 14-4로 승리했다.

이로써 KIA는 앞선 1~2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지난 두 경기에서는 먼저 점수를 내준 후, 추격만 하다 패했다. 이날은 아니었다. 시작부터 멀찍이 달아났고, 추격조차 허용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반가운 것이 타선이다. 이날 KIA 타선은 5회 이미 13점을 뽑았을 정도로 시원하게 터졌다. 6회초에는 홍재호의 안타가 터지며 시즌 팀 1호 선발전원안타도 만들어냈다. 경기 전체로 보면 장단 22안타를 뽑아냈다. 팀 최대 강점인 공격력이 빛을 발한 것이다.


최선봉에 1번 김선빈과 2번 버나디나, 3번 김주찬이 섰다. 이날 김선빈은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버나디나가 4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을 만들었다. 김주찬은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이 3명이서만 2홈런 8안타 6타점 8득점을 합작했다. 이날 KIA가 올린 점수가 14점이었고, 김선빈-버나디나-김주찬의 타점과 득점을 합하면 14점이 된다. 5번 나지완과 6번 정성훈도 좋았지만, 앞쪽에 배치된 김선빈-버나디나-김주찬 셋이서 두산을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준이었다.

1회부터 그랬다. 김선빈의 2루타와 버나디나의 적시타가 나왔고, 김주찬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히지 않은 상태로 가볍게 3점을 뽑았다. 버나디나는 2회초 다시 안타를 치며 멀티히트도 일찌감치 완성했다.

4회초 들어서는 버나디나가 우월 솔로포를 때려내 3안타 경기를 만들었고, 6-0에서 7-0으로 한 걸음 더 달아났다. 이어 9-0으로 앞선 5회초에는 김선빈의 안타-버나디나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됐고, 김주찬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7회초 들어서는 버나디나가 볼넷으로 나간 후 홈까지 밟았다.

그야말로 화끈한 승리였다.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꾸는 승리이기도 했다. 타선이 터졌기에 더욱 그러했다. 승리의 선봉에도, 중심에도 김선빈-버나디나-김주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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