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호투' 팻 딘, KIA 3선발 아닌 '외인 에이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2 17:26 / 조회 :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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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따낸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제압하며 연패를 끊어냈다. 좋지 않았던 분위기를 바꾼 것. 선봉에 외국인 투수 팻 딘(29)이 섰다. 긴 이닝을 잘 막아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팻 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최고 151km의 강속구에 포크볼-슬라이더-커브를 더하며 두산 타선을 잡았다.

이날 KIA는 팻 딘의 호투 속에 타선이 선발전원안타를 포함해 장단 22안타를 폭발시키며 14-4의 대승을 따냈다. 최근 2연패 탈출이다. 앞서 3연전 1~2차전 당했던 패배를 어느 정도 설욕했다.

다소 답답했던 타선이 시작부터 터진 것이 반가웠다. 이날 KIA는 1회초 3점을 뽑았고, 3회초 3점을 더했다. 이어 4회초 3점, 5회초 4점을 일궈냈고, 7회초 다시 1점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시원하게 터진 셈이다.


그리고 팻 딘이 있었다. 팻 딘은 올 시즌 KIA의 '외국인 에이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20승을 올렸던 헥터가 올 시즌은 초반 5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5.47로 다소 주춤하다.

반면 팻 딘은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3.38로 좋았다. 5⅓이닝 5실점으로 주춤한 경기도 있었지만, 이를 빼면 다른 3경기는 6⅓이닝 무실점-6⅓이닝 2실점-6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전부 퀄리티스타트였다. 승운이 따르지 않은 감이 있을 뿐, 피칭 자체는 충분히 호투였다.

이런 팻 딘이 이날 선발로 나섰다. 팀이 2연패에 빠진 만만치 않은 상황이었다. 자칫 팻 딘까지 흔들린다면 KIA가 더 나쁜 상황으로 빠질 수도 있었다.

그래도 팻 딘은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올 시즌 최다인 7이닝을 소화했고, 실점은 딱 1점이 전부였다. 특유의 묵직한 속구에 변화구를 더하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타선까지 화끈하게 터졌고, 승리도 품었다.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주는 것이 에이스라 했다. 이날 딱 팻 딘이 그랬다. 팻 딘이 있어 KIA가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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