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22안타+팻 딘 2승' KIA, 두산에 14-4 대승.. 2연패 끊어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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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4안타 2타점 4득점을 쓸어담은 로저 버나디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3연전 첫 두 판을 내줬지만, 마지막 경기를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다.


KIA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서 선발 팻 딘의 호투와 폭발한 타선의 힘을 더해 14-4의 승리를 품었다.

앞서 20일과 21일 3연전 1~2차전은 모두 패했던 KIA다. 먼저 점수를 줬고, 추격했지만, 미치지 못했다.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 뒷심이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헛심이 되고 말았다.

이날은 아니었다. 마운드와 방망이 모두 두산보다 강했다. 결과는 승리. 3연전을 1승 2패로 마친 것은 아쉽지만, 2연패 탈출에 승리 기운을 안고 연전을 마친 점은 나쁘지 않았다.


5연승과 함께 시리즈 싹쓸이를 노렸던 두산은 이날 시리즈 3차전에서 삐끗했다. 선발 유희관이 일찍 무너졌고, 타선도 다소간 힘을 쓰지 못했다. 한 주의 마지막이 아쉽게 된 셈이다.

KIA 선발 팻 딘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이기도 했다. 평균자책점도 2.90까지 떨어뜨렸다. 시즌 초반 다소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이날은 팻 딘 자신의 호투에 타선의 확실한 지원까지 있었다. 승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었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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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2승째를 따낸 팻 딘.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타선에서는 버나디나가 4안타(1홈런) 2타점 4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김주찬도 홈런을 치며 2안타 4타점 2득점을 올렸다. 나지완이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정성훈이 2안타 3타점을 더했다. 김선빈도 2안타 2득점을 기록했고, 김민식 역시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전체적으로 장단 22안타를 쳤고, 올 시즌 팀 1호 선발전원안타도 만들어냈다.

두산 선발 유희관은 3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최소 이닝 경기였다. 3이닝 강판은 지난 2016년 7월 27일 넥센전 이후 무려 634일 만이었다. 꾸준히 이닝을 먹었던 유희관이지만, 이날은 쉽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전날 4타점을 기록했던 최주환이 이날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고, 정진호-조수행-백민기도 1안타 1타점씩 더했다. 류지혁과 박세혁이 2안타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날과 달리 타선의 집중력이 썩 좋지는 못했다.

◆ 선발 라인업

- KIA : 김선빈(유격수)-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정성훈(3루수)-최원준(우익수)-김민식(포수)-홍재호(2루수). 선발투수 팻 딘.

- 두산 : 최주환(2루수)-허경민(3루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김재호(유격수)-김민혁(1루수)-박세혁(포수)-백민기(우익수). 선발투수 유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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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펄펄 난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1회부터 다득점 성공.. 3-0 리드

1회초 KIA가 3점을 뽑아냈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김선빈이 좌중간 적시타를 치고 나갔고, 버나디나가 중전 적시타를 쳐 1-0이 됐다. 다소 짧은 안타였지만, 김선빈의 발이 더 빨랐다. 이어 김주찬이 좌월 115m짜리 투런포를 쏴 3-0이 됐다. 김주찬은 이틀 만에 시즌 6호포를 때려냈다.

◆ KIA의 계속된 '화력'.. 3회초 3점-4회초 3점 추가

한 번 불이 붙은 방망이였고, 득점도 계속됐다. 3회초 최형우의 좌전안타, 나지완의 좌월 2루타를 통해 무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정성훈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5-0으로 달아났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민식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6-0이 됐다.

4회초 다시 추가점이 터졌다. 선두 버나디나가 우월 솔로포를 폭발시켜 7-0을 만들었다. 자신의 시즌 5호포. 9일 만에 홈런을 날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지완이 우중간 펜스 상단을 때리는 2루타를 쳤고, 정성훈의 좌중간 적시 2루타,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가 연달아 나와 9-0까지 앞섰다.

◆ 끝이 아니다.. 5회초에는 대거 4점 더해

5회초 들어서는 1사 후 김선빈의 중전안타와 버다니다의 중월 2루타가 터져 2,3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주찬이 중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11-0이 됐다. 계속된 2사 1루에서 나지완이 중월 130m짜리 투런 홈런을 폭발시켜 13-0까지 차이가 벌어졌다. 나지완은 연이틀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5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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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만든 나지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두산, 5회말 1점.. KIA는 7회초 1점으로 상쇄

5회말 두산은 선두 김민혁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세혁의 1루 땅볼 때 김민혁이 2루에 들어갔다. 다시 백민기의 중견수 뜬공이 나왔고, 김민혁이 3루까지 밟았다. 그리고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1-13이 됐다. 힘겹게 뽑은 1점이었다.

그러자 KIA가 7회초 다시 달아났다. 버나디나의 볼넷과 서동욱의 좌측 2루타, 이명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나지완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14-1을 만들었다.

◆ 두산, 8회말 2득점-9회말 1득점.. 하지만 거기까지

8회말 두산이 다시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강한 타구를 날렸고, 3루수 최원준이 글러브를 댔지만 맞고 튀고 말았다. 이어 조수행이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날려 2-14가 됐고, 다음 정진호가 중전 적시타를 더해 3-14를 만들었다.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는 선두 박세혁이 우측 2루타를 치고 나갔고, 상대 포수 포일이 나와 무사 3루가 됐다. 여기서 백민기가 좌전 적시타를 쳐 4-14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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