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베른 트로이어는 누구? '오스틴 파워'의 미니미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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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른 트로이어/사진=영화 '오스틴 파워:골드 멤버' 스틸컷


할리우드 베른 트로이어가 사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 등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이날 베른 트로이어의 페이스북에는 그의 사망 소식이 성명서를 통해 발표됐다. 성명서에는 고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안타까워하는 내용과 함께 최근까지 베른 트로이어가 힘든 일을 겪었고, 이를 이겨내려고 했다고. 더불어 우울증 등은 심각한 문제라고 하면서 고인이 적잖은 고통 속에 있었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49세의 일기로 세상을 떠난 베른 트로이어는 왜소증으로 1m가 안 되는 체구였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 배우로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베른 트로이어는 1994년 영화 '베이비즈 데이 아웃'으로 데뷔했다. 이후 1999년 영화 '오스틴 파워'에 미니 미 역으로 출연해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어 2002년 '오스틴 파워:골드 멤버'에 같은 역할로 다시 한 번 출연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극중 닥터 이블(마이크 마이어스)의 복제 인간 역할이었던 그는 짧지만 강렬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분량을 소화, 극적 재미를 더했다.

고인은 '오스틴 파워' 외에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 '파르나서스 박사의 상상극장' 등에도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로 이목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키스 레몬:더 필름'(2012) '레전드'(2015)에서 주연을 맡아 배우로 역량을 발휘했다.


고 베른 트로이어는 이렇듯 배우로 다양한 작품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알코올 중독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수년 간 재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는 2017년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과거 알코올 중독과 싸웠다. 쉬운 싸움은 아니었다. 앞으로도 계속 싸워나갈 것"이라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팬들이 애도의 뜻을 표하며 추모했다. 더불어 그와 함께 '오스틴 파워' 시리즈에서 호흡한 마이크 마이어스는 성명서를 통해 "그가 더 나은 곳에 있기를 바란다"며 "그리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다 크리스, 마리 매틀린 등 할리우드 배우들도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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