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토트넘 2-1로 잡고 FA컵 결승行.. 손흥민은 86분 소화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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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결승골을 터뜨린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토트넘을 잡고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손세이셔널' 손흥민은 86분을 소화했지만,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맨유는 2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잉글랜드 FA컵' 준결승 토트넘전에서 알렉시스 산체스-안데르 에레라의 골에 힘입어 2-1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맨유는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2015-2016시즌 이후 2년 만에 오른 결승 무대다. 이제 통산 13번째 FA컵 우승에 도전한다.

반면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4강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사상 첫 FA컵 우승을 노렸지만, 이번에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2007-2008시즌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계속 무관에 그치고 있는 토트넘은 올 시즌도 같은 결과를 손에 쥐게 됐다.


손흥민은 선발로 나서 이날 86분을 소화했다. FA컵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손흥민이기에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활약이었다. 특유의 스피드와 활동량을 보였고, 몇 차례 날카로운 슈팅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물이 없었다. 상대 수비진을 뚫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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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와 치른 FA컵 4강전에 선발 출전해 86분을 소화한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시작부터 맨유를 압박했다. 해리 케인의 첫 슈팅이 나왔고, 손흥민도 왼쪽에서 돌파 시도 후 슈팅까지 때렸다. 그리고 전반 10분 첫 골이 터졌다. 수비 진영에서 전방으로 크게 패스를 찔렀고, 에릭센이 공을 받았다.

치고 들어간 에릭센은 반대편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델리 알리가 왼발로 마무리하며 골을 기록했다. 에릭센의 침투도, 델리 알리의 마무리도 좋았다.

하지만 맨유는 맨유였다. 전반 24분 공격 진영 좌측에서 포그바가 뎀벨레로부터 공을 빼앗았고,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이 공에 알렉시스 산체스가 머리를 댔고, 그대로 골이 됐다. 맨유의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산체스를 체크하지 못했다.

전반은 1-1로 끝났고, 후반에 접어들었다. 그리고 맨유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7분 왼쪽에서 산체스가 공을 잡은 후 가운데로 쇄도한 루카쿠를 향해 공을 찔렀다. 하지만 루카쿠가 제대로 트래핑을 하지 못하며 공이 옆으로 흘렀다.

이 공이 린가드를 향했고, 린가드는 쇄도해 들어온 에레라에게 살짝 밀어줬다. 에레라가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골문 왼쪽을 갈랐다. 2-1 역전골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최종 스코어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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