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s이재학' 류중일 감독의 7번 김용의 카드 통했다

창원=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2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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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중일 감독 /사진=스타뉴스


LG 류중일 감독이 사이드암 이재학을 상대로 타순을 바꿔 재미를 봤다.

LG는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KBO리그 NC전서 6-3으로 승리했다.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 중이었던 NC 선발 이재학을 4회에 끌어내린 것이 주효했다. 류중일 감독은 이날 평소 라인업과 달리 좌타자를 적극 기용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류중일 감독은 두 자리를 바꿨다. 주전 우익수 우타자 채은성 대신 좌타자 이천웅을 내보냈다. 1루에는 우타 거포 유망주 윤대영 대신 좌타 김용의를 투입했다. 특히 윤대영은 19일 데뷔전서 멀티히트를 치는 등 2경기 연속안타를 기록 중이었으나 라인업에서 빠졌다.

류 감독은 경기에 앞서 "윤대영은 그저께 2개를 치고 어제도 1개를 쳤는데 뒤에는 좋은 타구가 나오지 않았다. 좋은 타구가 나왔다면 오늘도 선발로 쓰려고 했다. 채은성도 최근 지친 것 같다. 상대 투수를 고려해 좌타자를 다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재학은 올 시즌 좌타자 우타자 피안타율이 크게 차이 나지 않았다. 우타자 상대 0.234, 좌타자 상대 0.242였다. 좌타자 피안타율이 더 높긴 했지만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닐 정도로 낮았다.


그럼에도 LG의 좌타자들은 시작부터 이재학을 잘 공략했다. 1회 우타자 이형종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1사 후 좌타자 오지환, 박용택, 김현수, 이천웅이 연속해서 출루했다. 오지환은 몸에 맞는 공, 박용택은 좌중간 안타로 나갔다. 1사 1, 3루서 김현수가 우측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우타 유강남이 삼진을 당했으나 좌타 김용의 타석에 폭투가 나와 추가점이 났고 김용의는 또 볼넷 출루했다.

3회에도 좌타자들이 활약했다. 임훈이 우전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현수가 중전안타를 때렸다. 2사 1, 2루서 김용의가 좌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2사 만루에서는 양석환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렸다. 3회까지 4점을 잃은 이재학은 4회 첫 타자만 상대하고 교체됐다. LG는 리드를 끝까지 지켜 2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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