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기사회생' 서울, '1명 퇴장' 대구 3-0 완파.. '7위 점프↑'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종 기자 / 입력 : 2018.04.21 15:54 / 조회 : 3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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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왼쪽)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FC서울이 안방에서 대구FC를 완파하며 반등 기회를 잡았다.

FC서울은 21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7221명 입장)에서 열린 대구 FC와 'KEB 하나은행 K리그1(클래식) 2018' 8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FC서울은 올 시즌 2번째 승리(3무3패)를 거두며 승점 9점을 기록, 중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은 이날 경기가 없었던 울산 현대(승점 9점)을 골득실 차에서 제치고 리그 7위로 올라섰다. 반면 대구FC는 직전 라운드서 강원FC를 꺾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1승3무4패(승점 6점)를 기록했다.

최근 팀 내 스타 플레이어인 박주영의 SNS 논란까지 겹치며 다소 뒤숭숭한 분위기의 FC서울이었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며 배수진을 쳤다.

서울은 4-3-3으로 나섰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에반드로를 중심으로 고요한이 왼쪽, 조영욱이 오른쪽 날개에 각각 배치됐다. 김성준과 신진호, 황기욱이 중원에 역삼각형 형태로 선 가운데, 포백은 왼쪽부터 심상민-김원균-곽태휘-신광훈 순. 골키퍼는 양한빈이었다.

이에 맞서 대구는 3-4-3으로 나왔다. 전현철-김경준-세징야가 최전방에 섰다. 정우재, 박한빈, 황순민, 고승범이 미드필더에 배치됐으며 스리백은 홍정운, 한희훈, 김진혁 순.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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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전반 시작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상대의 패스를 중원에서 끊은 뒤 역습을 시도했다. 이어 오른쪽에서 조영욱이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에반드로가 오른발을 툭 갖다 대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대구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0분에는 김경준의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27분에는 전현철의 감아차기 슈팅이 양한빈 골키퍼에게 막혔다.

서울은 전반 27분 허벅지 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김성준을 대신해 안델손을 긴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전반 34분에는 교체로 들어간 안델손의 헤더가 대구 조현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44분에는 안델손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이 대구 왼쪽 골포스트를 때리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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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신태용(왼쪽) 대표팀 감독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서울은 후반 6분 만에 추가골을 터트렸다. 득점 주인공은 고요한이었다. 아크 근처서 흐른 공을 고요한이 논스톱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연결해 대구의 골문을 갈랐다.

점수 차가 2골로 벌어지자 대구 안드레 감독은 후반 12분 박한빈 대신 정선호, 후반 16분 전현철 대신 김대원을 각각 교체로 투입했다. 선수 교체에도 불구하고 대구는 좀처럼 이렇다 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했다.

결국 서울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후방에서 곽태휘가 절묘한 대각선 패스를 연결했다. 이를 수비 뒷공간으로 쇄도하던 조영욱이 절묘한 트래핑과 함께 크로스로 연결했다. 그런데 대구 수비수 김진혁이 걷어낸다는 게 그만 자신의 골문 안으로 향했다.

설상가상 대구는 후반 45분 비디오 판독 끝에 공격수 김경준이 거친 파울로 한 번에 퇴장을 당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이 지난 뒤 경기는 서울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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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과 고요한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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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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