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격' 임기영, 5이닝 7피안타 4실점 '주춤'.. 패전 위기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1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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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1군 등판에 나선 KIA 타이거즈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5)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마냥 나쁘던 것은 않았지만, 그만큼 아쉬움도 컸다. 타선까지 침묵하며 패전 위기다.


임기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과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0-4로 뒤져있어 패전 위기다.

지난 시즌 임기영은 KIA가 내놓은 '히트 상품'이었다. 전역 후 첫 시즌이었던 임기영은 23경기 118⅓이닝, 8승 6패, 평균자책점 3.65를 찍으며 KIA의 든든한 4선발로 활약했다. 폐렴 증세로 예상보다 길게 자리를 비우기도 했지만, 복귀 이후 페이스를 이어갔다. 한국시리즈에서도 1승을 챙겼다.

하지만 올 시즌은 시작부터 팀과 함께하지 못했다. 캠프에서 어깨에 이상이 왔고, 시즌 출발 자체가 늦었다. 재활과 연습경기 등판을 거쳐 8일과 13일 퓨처스리그 실전 등판을 치렀다. 이후 이날 1군에 등록됐고, 곧바로 선발로 출격했다.


상대는 두산.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두산을 상대로 두 번 등판한 바 있다. 한 번은 좋았고(5이닝 1실점 승리), 한 번은 아니었다(4⅔이닝 6실점 패전). 대신 한국시리즈에서는 5⅔이닝 무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품었다.

그리고 올 시즌 처음으로 두산을 만났다. 쉽지 않았다. 2회까지는 좋았지만, 3회 다소 운이 따르지 않으며 실점이 나왔다. 이어 4회와 5회에도 실점이 있었다. 아주 확 무너진 것은 아니다. 하지만 두산 타선을 완벽히 제어하지도 못했다. 시즌 첫 등판에서 아쉬움을 남긴 모양새다. 패전 위기에도 처했다.

1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국해성은 루킹 삼진으로 얼어붙게 만들었다.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는 첫 타자 김재환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막았고, 오재일은 2루 땅볼로 잠재웠다. 오재원에게 카운트 1-2의 유리한 상황에서 좌전안타를 내줬고, 박세혁은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2사 1,2루 위기. 하지만 조수행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말 수비에서는 선두 정진호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줬고, 류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타이밍은 뺏었지만, 코스가 절묘했고, 안타가 됐다.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국해성을 3루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아웃을 잡은 뒤, 최주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0-1이 됐다. 김재환을 1루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말에는 추가실점이 나왔다. 첫 타자 오재일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올 시즌 첫 피홈런. 2구째 132km짜리 몸쪽 속구를 뿌렸고, 오재일이 이를 잡아당겨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 0-2.

그래도 추가 실점은 없었다.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첫 아웃을 잡았고, 박세혁에게 우측 안타를 맞았다. 조수행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정진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이닝을 종료시켰다.

5회말 들어서는 류지혁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국해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무사 1,2루에 몰렸다. 이어 최주환에게 좌월 적시 2루타를 맞아 0-3이 됐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김재환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0-4가 됐다. 오재일을 삼진으로, 오재원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수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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