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영, 첫 등판에서 아쉬운 '패전'.. 그래도 희망 봤다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1 20:22 / 조회 : 2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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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등판에서 다소간 아쉬움을 삼킨 임기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영건 사이드암' 임기영(25)이 마침내 돌아왔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패전투수가 되기는 했다. 하지만 희망도 충분히 봤다.

임기영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두산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날 KIA는 5-10으로 패했다. 임기영이 4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경기 말미 힘을 냈다. 0-4에서 7회초 나지완의 투런포를 2-4를 만들었다. 7회말 2점을 내줘 2-6이 됐지만, 8회초 3점을 만들며 5-6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없었다. 8회말 다시 4점을 내줬고, 점수차가 크게 벌어졌다. 그렇게 경기를 내주게 됐다. 전날도 추격을 계속하다 미치지 못했고, 패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연이틀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 패배를 당한 셈이 됐다.


결과적으로 임기영이 주춤한 것이 다소간 좋지 못했다. 상대 선발 세스 후랭코프가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러했다. 확실히 한창 좋을 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부족함이 엿보였다.

그래도 임기영은 이날 충분히 희망을 보였다. 이날 임기영은 총 투구수 86개를 기록했다. 속구 50개, 체인지업 30개, 슬라이더 6개를 뿌렸다.

속구 구속 자체는 130km에서 139km 분포를 보였다. 아직 완전히 올라오지는 않은 모습이었지만, 지난해 평균 136km 정도 던졌음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수치였다.

여기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라 할 수 있는 체인지업도 괜찮았다. 4회까지는 체인지업보다는 오히려 속구를 던지다 실점을 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체인지업이 맞아 나가는 모양새가 됐다. 특히 5회말에는 체인지업을 던지다 안타 2개를 맞았고, 이것이 실점까지 이어졌다. 보기에 따라서는 아직 임기영이 완전히 100%로 올라오지는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

그래도 임기영은 이미 보여준 것이 있으며, 국가대표도 다녀온 선수다. 어쨌든 이제 한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는 법이다. 결과가 5이닝 4실점 패전이었을 뿐, 더 나아질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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