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환 4타점-후랭코프 4승' 두산, KIA에 10-5 승.. 4연승 질주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21 20:21 / 조회 : 3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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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2안타 2타점을 올린 최주환.






두산 베어스가 KIA 타이거즈를 또 한 번 잡으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최근 4연승도 내달렸다. 1위 자리도 굳건히 했다. KIA는 아쉬운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KIA와 치른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선발 세스 후랭코프의 호투와 집중력을 보인 타선의 힘을 더해 10-5의 승리를 따냈다.

전날 두산은 KIA의 추격을 뿌리치고 6-4의 승리를 거뒀다. 3연전 기선 제압 성공. 이날도 양상은 비슷했다. 두산이 먼저 달아났고, KIA가 따라붙었다. 그리고 결과도 같았다.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다. 위닝시리즈 확정에 최근 4연승 질주였다. 시즌 초반 강력함을 뽐내는 중이다.

반면 KIA는 전날 패배의 설욕을 노렸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경기 말미 힘을 내며 추격에 성공했지만, 동점까지 가지는 못했다. 선발 임기영이 돌아와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인 것은 위안이었고, 끝까지 물러나지 않은 것은 위안이었으나, 2연패의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두산 선발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만들며 승리투수가 됐다. 6회까지 완벽투를 뽐냈다. 묵직한 속구에 커터-체인지업-커브를 더하며 KIA 타선을 제어했다. 7회초 투런포를 맞은 것은 옥에 티였지만, 이것이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이 선제 결승 희생플라이를 포함해 3안타 4타점 1득점을 만들었고, 김재환이 투런 홈런을 폭발시키는 등 1안타 3타점을 더했다. 오재일도 홈런을 때리며 2안타 1타점이 있었다. 류지혁도 2안타 1득점을 일궈냈다. 양의지 역시 대타로 나서 2타점 2루타를 날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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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점을 기록한 김재환.





KIA 선발 임기영은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어깨 부상을 털고 이날 첫 등판에 나섰고,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나쁘지 않았지만, 두산 타선을 오롯이 제어하지는 못한 셈이 됐다. 세 번째 투수 임기준이 ⅓이닝 2실점, 네 번째 투수 김윤동이 1이닝 4실점으로 무너진 것도 뼈아팠다.

타선에서는 나지완이 투런포를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고, 최형우도 적시 2루타를 때리며 1안타 1타점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른 쪽이 아쉬웠다. 병살타 2개가 나오는 등 타선의 집중력에서 다소간 아쉬움이 있었다.

◆ 선발 라인업

- KIA : 로저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1루수)-최형우(좌익수)-나지완(지명타자)-최원준(3루수)-이명기(우익수)-김민식(포수)-최정민(2루수). 선발투수 임기영.

- 두산 : 류지혁(유격수)-국해성(우익수)-최주환(3루수)-김재환(지명타자)-오재일(1루수)-오재원(2루수)-박세혁(포수)-조수행(중견수)-정진호(좌익수).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

◆ 두산, 3회말 최주환의 희생플라이로 먼저 1점

두산이 3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정진호의 좌중간 안타와 류지혁의 우전안타가 나와 무사 1,3루가 됐다. 운이 다소간 따랐다. 정진호의 빗맞은 타구가 내외야 누구도 잡을 수 없는 곳에 떨어졌고, 류지혁도 타이밍이 흐트러졌지만, 타구가 1-2루수 사이를 지나갔다. 여기서 최주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이 됐다.

◆ 4회말 두산의 추가점.. 오재일의 솔로포 '쾅!'

4회말 두산이 점수를 더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재일이 상대 임기영의 2구째 속구를 그대로 잡아당겼고,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솔로 홈런을 폭발시켰다.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시즌 4~5호 홈런을 때린 후 9일 만에 나온 개인 6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두산이 2-0으로 리드했다.

◆ 두산, 3이닝 연속 득점.. 5회말에는 2점 추가

5회말 류지혁의 중전안타와 국해성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최주환이 좌월 적시 2루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최주환은 이날 경기 2타점을 기록했다. 무사 2,3루가 계속됐고, 김재환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4-0으로 1점 더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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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을 수확한 세스 후랭코프.





◆ KIA의 추격.. 나지완의 좌월 투런포 폭발!

KIA가 7회초 추격에 나섰다. 최형우가 9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1루가 됐고, 타석에 나지완이 섰다. 마운드에는 두산 선발 후랭코프. 나지완은 후랭코프의 5구째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12일 한화전 이후 9일 만에 터뜨린 자신의 시즌 4호포였다. 이 홈런으로 KIA가 2-4로 따라붙었다.

◆ 추격당한 두산, 김재환 투런포로 다시 달아나

7회말 두산이 다시 간격을 벌렸다. 이번에도 대포가 터졌다. 7회말 2사 후 최주환이 우전안타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KIA 세 번째 투수 좌완 임기준이 있었다. 그리고 김재환이 이겼다. 김재환은 임기준의 7구째 커브를 받아쳤고,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짜리 투런포를 쐈다. 자신의 시즌 7호포였다. 두산은 4-2에서 6-2로 달아났다.

◆ 그냥 물러나지 않는 KIA.. 8회초 턱밑까지 추격

KIA가 다시 힘을 냈다. 8회초 버나디나가 유격수 우측 내야안타로 나갔고,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이 겹쳐 2루까지 들어갔다. 김선빈의 중전안타가 더해져 무사 1,3루가 됐다. 김주찬이 삼진을 당했지만, 최형우의 좌측 적시 2루타가 터져 3-6이 됐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4-6이 됐고, 정성훈 타석에서 상대 함덕주의 폭투로 5-6까지 따라붙었다.

◆ 또 힘을 낸 두산, 8회말 간격 다시 벌려

8회말 두산은 대타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조수행이 좌측 2루타를 쳐 무사 2,3루가 됐다. 조수행이 친 타구가 크게 바운드 되면서 3루수 키를 넘겼고, 3루 라인을 타고 넘어가는 페어가 됐다. 대타 김재호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그리고 또 다른 대타 양의지가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켜 8-5가 됐다. 이후 최주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다시 터져 10-5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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