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에도 4연속 삼진' 두산 파레디스의 깊어지는 부진

잠실=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20 22:01 / 조회 : 3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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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레디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디스의 타격감이 좀처럼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치지 못했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6-4로 승리했다. 6-0까지 앞서간 두산은 KIA의 끈질긴 추격을 결국 뿌리치며 경기를 낚았다.

이로써 두산은 지난 18일 잠실 한화전 이후 3연승의 질주하며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반면 KIA는 지난 17일 광주 LG전부터 이어오던 3연승 행진이 끊기고 말았다.

승리와 연승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걱정거리 하나를 해결하지 못했다. 바로 외국인 타자 파레디스의 깊은 부진이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KBO 리그에 입성한 파레디스는 깊은 부진에 빠져 지난 9일 1군에서 말소됐다. 말소 당시 타율은 0.179였다.

퓨처스리그로 내려간 파레디스는 괜찮았다. 6경기에 나서 타율 0.360(25타수 9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한 파레디스는 19일 잠실 한화전에 앞서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파레디스는 19일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난 다음 2연속 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20일 KIA전도 마찬가지였다. 2회와 4회 모두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연속 4개의 삼진을 당한 파레디스는 5회초 시작과 동시에 조수행과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다소 이른 교체였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파레디스에 대해 "타석에서 그렇게 달라진 것 같지 않다"면서도 "어쨌든 기용해봐야 한다"는 말을 남겼다. 쿼터 제한이 있는 외국인 타자인 만큼 어느 정도 믿음을 보여준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하지만 파레디스는 투구를 방망이에 조차 맞히지 못하고 있다. 무려 4타석 연속 삼진을 당하며 자기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우선, 파레디스는 당분간 어느 정도 출전 기회를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주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1호 퇴출 외국인 선수가 될 가능성은 누구보다 크다. 더구나 파레디스 대신 투입된 조수행이 3루타 1개, 안타 1개로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파레디스에게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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