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선무비] '어벤져스3', 개봉 전부터 극성..매점매석이라니!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4.21 09:00 / 조회 : 2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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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포스터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를 기다리는 관객들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예매 티켓 매점매석입니다.

최근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예매 티켓 재판매와 관련된 글이 줄줄이 게재됐습니다. 또 다른 커뮤니티(매매 사이트)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예매 티켓 재판매가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좋은 좌석을 예매해 웃돈을 주고 되파는 형태도 목격됐습니다. 쉽게 말해 암표 거래입니다.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는 마블 스튜디오의 10주년 메인 이벤트로 23명의 마블 히어로가 나섭니다.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 팀과 마블의 여러 시리즈를 통해 언급 혹은 등장한 최강 빌런 타노스와 대결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아이언맨' '토르' '캡틴 아메리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등 시리즈를 통해 등장했던 타노스를 향한 단서 인피니티 스톤까지 모두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죠.

이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대한 예비 관객들의 관심은 높습니다. 최근 예매가 오픈된 후 순식간에 예매율이 80%를 넘었습니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열기가 변질된 형태로 나타나고 말았습니다. 예매 티켓 재판매를 넘어 대리 예매까지 나왔는데요. 좋은 좌석 확보를 위해 벌어진 일이지만, 누군가의 돈벌이로 이용되는 점이 문제입니다. 특히 최근 오픈한 서울 용산CGV에 집중됐는데요. 일반(2D) 상영관 외에 4DX, 아이맥스 등의 상영관 좌석은 일찌감치 사실상 동이 났습니다. 직장인들의 퇴근 혹은 학생들의 하교 시간에 맞춰지는 오후 3시~8시대 상영관은 매진이나 다름없습니다. 최신식인 용산CGV의 경우 스크린이 더 크고, 4DX, 아이맥스 효과가 잘 구현된 터라 좌석을 탐내는 영화팬들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개봉 일주일 전에 이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기다렸던 예비 관객들은 표 구하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렇다보니 웃돈이나 예매 대행, 심지어 CGV 외에 멀티플렉스 체인점의 극장의 티켓도 판매하고 예매를 해준다는 글이 오르고 있습니다. 당연히 추가 비용이 따릅니다.

이런 상황이 이어지자 CGV는 지난 17일 재판매에 대해 강력 대응하겠다고 나섰습니다. CGV는 "예매 티켓 재판매 행위로 사기 등 각종 피해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고객님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며 "예매 티켓 재판매자로 확인될 경우, CJ ONE 아이디 사용 제한, 강제 탈퇴 및 예매내역 취소 등 관련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고 했습니다. 관계자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전 영화에 대한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표 구하기 열기가 뜨거워진 '어벤져스:인피니티 워'로 촉발된 일임은 분명했습니다.

영화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매점매석 해프닝이라니요. 씁쓸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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