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타선은 터졌지만.. 불펜 방화 어쩌나

수원=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4.19 21:54 / 조회 : 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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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드디어 에이스 호투에 응답했다. 모처럼 KT 타선이 화끈한 대포를 터트리며 승리를 이끄는 듯했다. 하지만 불펜이 승리를 지켜내지 못했다.

KT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와의 경기서 5-6으로 패했다. 6연패.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피어밴드였다. 올 시즌 피어밴드는 1승 2패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 중이었다. 좀처럼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특히 최근 등판이었던 잠실 LG전에서 8이닝 3실점 역투를 펼쳤으나 돌아온 것은 완투패였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에 7회까지 1점만 얻는데 그친 것이다.


심기일전. 최근 KT는 5연패에 빠져있다. 에이스가 나선 경기서만큼은 연패에서 탈출해야 한다. 김진욱 감독은 타순 조정에 나서면서 연패 탈출의 의지를 보였다.

그리고 드디어 타선이 응답했다. 초반 피어밴드가 최정과 로맥에게 2점 홈런씩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4회부터는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어내며 안정감을 되찾아갔다. 타선은 산체스에 막히고 있는 상태.

하지만 6회 혈이 뚫렸다. 해결사는 유한준이었다. 로하스와 윤석민의 2루타,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서 유한준이 산체스를 상대로 동점 3점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캡틴' 박경수가 백투백 홈런을 완성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9회를 버티지 못했다. 올 시즌 KT의 마무리는 엄상백. 김재윤이 떨어진 구위가 올라오지 못해 엄상백이 그 자리를 메우고 있다. 김진욱 감독은 엄상백의 가장 큰 변화로 자신감이라고 분석했다. 오프 시즌 동안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벌크업에 성공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믿었던 엄상백이 무너졌다.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결국 노수광에게 역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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