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승] '교체 외인' 메이스, SK 우승의 '신의 한 수'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8 20:53
  • 글자크기조절
image
좋은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끈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잡고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교체 외국인 선수 제임스 메이스(32, 200.6cm)의 활약이 컸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DB전에서 마지막 4쿼터 집중력을 발휘하며 80-77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로 SK는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챔프전 우승을 차지했다. 1~2차전을 먼저 패하고 시작했지만, 이후 네 경기를 모두 잡는 힘을 보였다. 역대 최초 케이스다.

앞선 경기들처럼 이날도 접전이었다. 전반은 10점이나 앞섰다. 외곽포가 또 한 번 불을 뿜었다. 하지만 후반 들어 3점슛이 잠잠했다. 그 사이 DB에게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래도 마지막 4쿼터에서 SK가 조금 더 힘을 냈다. DB가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SK가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고, 승리를 따냈다. 그리고 우승을 품었다.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두 번째 우승이기도 하다.

사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SK는 큰 악재가 있었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이탈하게 된 것. 팀 전력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헤인즈를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에서 쓰지 못하게 된 것이다.

SK의 선택은 교체였고, 메이스를 데려왔다. 그리고 이것이 통했다. 메이스는 4강 플레이오프 4경기에 나서 평균 23.8점 10.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일궈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든 모습이었다.

챔프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에서는 다소 삐끗했지만, 2차전에서 27점을 올렸고, 3차전에서도 26점을 올렸다. 4차전과 5차전에서도 각각 22점과 25점을 만들며 팀을 이끌었다.

시리즈 MVP는 테리코 화이트가 가져갔다.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메이스가 없었다면 SK의 우승도 없었다. 교체선수 메이스를 택한 것이 SK의 '신의 한 수'가 됐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