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우승] 문경은 감독, 두 번 실패는 없다.. 5년전 아쉬움 날려

잠실학생체=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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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제압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치열한 접전 끝에 따낸 우승이다. 문경은 감독은 5년전 속절없이 패했던 아쉬움을 말끔히 털어냈다.


SK는 1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 DB전에서 80-77의 승리를 따냈다.

이 승리를 통해 SK는 최종 전적 4승 2패로 챔프전 우승을 품었다. 1~2차전을 모두 패하며 어렵게 시작했던 시리즈지만, 이후 내리 네 판을 따내며 우승까지 일궈냈다.

SK로서는 청주 SK 시절이던 지난 1999-2000시즌 이후 무려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매 시즌 강팀으로 군림했던 SK지만, 통산 두 번째 우승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셈이다.


더불어 문경은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역대 세 번째 케이스가 됐다. 선수로서 2000-2001시즌 삼성에서 우승을 따냈고, 이번에 감독으로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사실 더 일찍 이 기록을 달성할 뻔했다. 문경은 감독은 지난 2012-2013시즌 SK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고,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랐다. 상대는 정규시즌을 2위로 마쳤던 현대모비스. 전력 구성도, 분위기도 좋았다. 통합우승에 대한 열망이 컸다.

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한 번도 이기지 못하며 4패만을 당했다. 감독으로서 처음 오른 챔프전에서 힘 한 번 쓰지 못하고 패퇴한 것이다.

이후 5시즌이 흘러 다시 최종 무대에 섰다. 문경은 감독은 챔프전 미디어데이 당시 "5년 만에 다시 한번 기회가 왔다. 시즌 막판부터 우여곡절 끝에 여기까지 왔다. 기필코 승리해 챔피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실제 현실이 됐다. 1~2차전을 모두 내줄 때만 해도 분위기가 좋지 못했다. 하지만 홈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잡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기세도 올렸다. 이어 원주 5차전을 제압했고, 홈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5년전 아쉬움을 털어내는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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