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틴 "이제 모두 20대지만..10대 에너지는 계속"(인터뷰①)

이정호 기자 / 입력 : 2018.04.18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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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혜빈, 혜주, 은진, 세아(왼쪽부터)/사진=김휘선 기자


이름처럼 10대 소녀로 이뤄져 발랄하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강조했던 걸그룹 하이틴(혜빈 세아 은진 혜주)도 어느덧 멤버들 모두 20대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하이틴은 그룹 간 치열한 경쟁 속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재기를 위해 컴백까지 미루며 '믹스나인'에 도전했지만 '통편집'을 당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하이틴은 더욱 단단해지고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0대에 접어든 하이틴이지만 여전히 10대 소녀와 같았다. 사소한 것 하나에 웃음이 끊이질 않으며 수다를 떠는 네 사람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1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TEEN LOVE' 발매를 앞두고 만난 하이틴은 오랜 공백기를 깨고 드디어 새 앨범을 발표한다는 사실 자체에 기뻐하면서도 오랫동안 기다린 팬들을 향한 미안한 마음을 가장 먼저 내비쳤다.


"너무 오랜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어서 다시 데뷔하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이번 활동이 더욱 소중해요. 마지막인 것처럼 하려고요. 기회가 쉽게 오는 것이 아니잖아요. 그리고 저희 팬들이 1년 넘게 이 앨범을 기다려 주셨는데 실망 시켜 드리고 싶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어요."(혜주)

"보통 컴백을 하면 새로운 모습도 보여드리고 하는데 저희는 우선 컴백을 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솔직히 기뻐요. 무대가 그리웠거든요."(세아)

하이틴이 마지막으로 발표한 곡이 지난해 8월에 발표한 '우주'. 앨범형태로 발표한 것은 지난 2016년 10월 발표한 첫 번째 미니앨범 'TEEN MAGIC'이 마지막이다.


"사실 2017년 새 앨범을 발표하려 했었고 그에 맞춰 컴백 준비를 하고 있었어요. 시기를 보면서 날짜만 조율하고 있었죠. 그런데 스웨덴 다녀오고, '믹스나인'에 출연하면서 컴백이 점차 연기되다 여기까지 왔네요."(은진)

"예상보다 길어진 공백기에 대한 아쉬움이 물론 있죠. 그러나 그동안 행사도 하고 '믹스나인'에도 출연하면서 실력이 많이 늘었어요. 멤버들끼리의 팀워크가 좋아진 효과도 있었죠.(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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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혜빈, 세아/사진=김휘선 기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하이틴의 두 번째 미니앨범 'TEEN LOVE'는 아직은 모르는 것이 더 많은 10대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타이틀곡 'Timing'은 썸의 단계를 넘어 결정적인 사랑 고백의 타이밍을 못 잡는 남녀의 불타는 마음을 감각적인 가사와 세련된 멜로디라인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곡이다.

"사실 이 노래는 작년 초에 컴백을 준비하면서 처음 들었어요. 그러나 편곡이 돼서 지금도 신선하게 들려요. 'Timing'을 듣고 바로 타이틀곡으로 확정이 됐고, 지금 발표하게 됐죠."(혜주)

"'Timing' 듣자마자 만장일치로 타이틀곡으로 결정했어요. 후보곡들이 여러곡 있었는데 모두 분위기가 달랐고, 저희가 직접 우리의 색깔과 앨범 콘셉트에 맞는 곡을 골랐어요. 특히 이번 안무가 좋아요. 후렴구에 포인트 안무가 있는데 저희끼리 '큐피트의 화살' 춤이라고 지었어요. 하트를 날리는 안무입니다."(혜빈)

여전히 하이틴은 자신들의 콘셉트에 맞게 10대 이야기를 풀었다. 그러나 컴백이 늦어지면서 멤버들은 모두 20대에 접어들고 말았다. "팀 이름을 바꿔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장난스러운 질문에도 "마음만은 10대"라고 당차게 답하는 그들이다.

"멤버들 모두 성인이 됐지만 10대의 활기찬 에너지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아직 마음은 10대입니다. 하하. 10대의 에너지를 보여드린다는 콘셉트는 여전히 변함없어요."(혜주)

"지금까지는 같은 10대로서 이야기를 전달했다면, 이제는 10대를 대변하는 사람으로서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요? 아직 하이틴으로서 더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아요."(은진)

인터뷰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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