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G 무안타' KIA 김주찬, 2년 만의 5번으로 부활 맹타

광주=한동훈 기자 / 입력 : 2018.04.17 22:18 / 조회 :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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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최근 5경기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KIA 타이거즈 김주찬이 2년 만에 나온 5번 타순에서 부활했다.

김주찬은 17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KBO리그 LG 트윈스전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9회말 끝내기 안타 포함 5타석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KIA는 김주찬에 힘입어 5-4로 승리하며 4연패를 끊었다.

김주찬은 8일 넥센전부터 안타가 없었다. 4타수 무안타 침묵한 뒤 한화와의 3연전에선 10타수 무안타, 13일 롯데전도 4타수 무안타였다.

김주찬이 5번으로 나온 건 무려 698일 만이었다. 2016년 5월 19일 잠실 두산전 이후 처음이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침체된 타선을 살리고자 라인업에 변화를 준 것. 이날 KIA는 김주찬이 5번으로 이동하며 버나디나가 2번으로 전진 배치됐고 안치홍과 최형우가 3, 4번을 쳤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1회부터 5번 김주찬 타순에 찬스가 걸렸다. 김주찬은 적시타로 응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가 볼넷을 골랐다. 버나디나와 안치홍이 각각 파울플라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기회를 살렸다. 2사 1, 2루서 김주찬은 좌중간을 꿰뚫는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만들었다.

1-2로 뒤진 3회말 두 번째 타석에도 밥상이 차려졌다. 1사 1, 3루서 김주찬은 우전 적시타를 때려 균형을 맞췄다. 5회말 세 번째 타석에는 1사 1루서 볼넷으로 출루, 2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이라이트는 9회말이었다. 4-3으로 앞서가던 KIA는 9회초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무리 김세현이 흔들렸고 실책까지 겹쳐 다 잡은 승리를 놓치는 듯했다. 2사 1, 2루서 정주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은 것. 하지만 9회말 김주찬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안타를 때려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팀 승리에도 앞장서며 동시에 개인 부진까지 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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