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폭발한' 외곽포, DB 잡았다.. 우승까지 1승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6 20:59 / 조회 : 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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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포를 폭발시킨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잡고 챔피언 등극까지 1승을 남겼다. 2패로 시리즈를 시작했지만, 내리 3연승이다. 외곽포가 폭발하면서 SK가 웃을 수 있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DB전에서 폭발한 외곽포를 앞세워 98-89의 승리를 따냈다.

SK는 원주에서 열렸던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패했다. 대등한 경기를 했지만, 결과는 모두 패배였다. 이후 홈에서 반격에 나섰고, 3~4차전을 모두 잡았다. 2승 2패, 원점이 됐다.

그리고 이날 5차전을 잡았다. 역대 1~4차전 2승 2패 상황에서 5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에 달한다. 5차전을 잡은 팀이 10번 가운데 8번이나 우승을 품었다. 이번 챔프전에서는 SK가 5차전을 따냈다.


핵심은 3점슛이었다. 이날 SK는 팀 역대 챔피언결정전 한 경기 최다 3점슛 신기록을 세웠다. 리그 전체로 봐도 역대 공동 2위에 해당했다(1위 현대모비스 17개-2위 KCC 15개). 외곽에서 제대로 터진 셈이다.

1쿼터부터 SK가 리드를 잡았다. 공격은 원활했고, 수비는 강력했다. 2쿼터 들어 DB에게 추격을 허용하기는 했다. 하지만 3쿼터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외곽이 있었다.

3쿼터 SK는 3점슛 10개를 쏴 8개를 꽂았다. 테리코 화이트(28, 192cm)가 2개를 넣었고, 이현석(26, 190cm)이 2개를 더했다. 최준용(24, 200cm)과 안영준(23, 194.6cm), 김민수(36, 200cm)와 제임스 메이스(32, 200.6cm)가 1개씩 넣었다.

SK의 소나기 3점포를 DB가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차가 벌어졌다. SK는 3쿼터 77-61까지 간격을 벌렸고, 승기를 잡았다. 4쿼터 한 때 20점까지 달아나기도 했다. 이때도 화이트의 3점포 2개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SK는 속공의 팀, DB는 높이의 팀이다. 이날은 다소 양상이 달랐다. 리바운드 개수는 SK가 36-33으로 앞섰다. 반대로 속공은 DB가 12-6으로 크게 앞섰다. 서로가 잘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잘 못했던 셈이다.

결정적인 차이는 외곽포였다. SK의 외곽포가 DB의 그것보다 확실한 우위를 점했고, 이는 승리로 이어졌다. SK가 우승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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