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메이스 폭발' SK, DB에 98-89 승.. 챔피언까지 1승

원주=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6 20:57 / 조회 : 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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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에서 힘을 내며 팀 승리를 이끈 테리코 화이트. /사진=KBL 제공



서울 SK 나이츠가 원주 DB 프로미를 또 한 번 잡았다. 1~2차전을 내줬지만, 3~5차전을 모두 잡았다. 이제 우승까지 1승 남았다. DB는 홈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DB전에서 폭발한 외곽포의 힘을 앞세워 98-89의 승리를 따냈다.

시리즈 전체로 보면 SK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1~2차전을 내주며 시리즈를 어렵게 시작했던 SK는 3~4차전을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이날 5차전도 잡았다. 외곽포가 폭발했다. 팀 역대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을 성공시켰다. 이는 승리로 돌아왔다.

반면 DB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시리즈 시작은 좋았지만,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특히 홈에서 열린 5차전 패배가 뼈아프다. 6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다시 홈에서 7차전을 치를 수 있다.

SK는 제임스 메이스(32, 200.6cm)가 25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테리코 화이트(28, 192cm)도 23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최준용(24, 200cm)이 14점 5리바운드를, 김민수(36, 200cm)가 10점 3리바운드를 만들어냈다.

DB는 디온테 버튼(24, 192.6cm)이 28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팀을 이끌었다. 로드 벤슨(34, 206.7cm) 역시 12점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고, 김태홍(30, 193cm)이 10점 2리바운드를 만들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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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점을 올리며 활약한 제임스 메이스. /사진=KBL 제공



1쿼터 : 최준용-메이스 활약.. SK 리드

SK 23 : DB 11

SK 메이스 7점 3리바운드 / 최준용 7점 2리바운드 / 팀 속공 3개

DB 김태홍 5점 / 두경민 2점 4리바운드 / 팀 야투율 22% 그쳐

SK가 기선을 제압했다. 최준용의 첫 득점이 나왔고, 화이트가 2점을 더했다. 최준용은 3점포도 하나 만들었다. 첫 2분여 동안 SK가 착실히 득점을 쌓는 동안, DB의 슛은 신통치 않았다. 두경민의 자유투 2구가 전부였다.

SK는 최부경-최준용-김민수가 연달아 득점에 성공했고, 메이스가 2점을 더했다. DB도 김태홍의 연속 5점과 이우정의 2점으로 어느 정도 간격을 좁혔다. 2분을 남기고 SK가 18-9로 리드했다. 쿼터 말미 메이스의 득점이 나오며 SK가 23-11로 앞선 채 1쿼터가 끝났다.

2쿼터 : 메이스 폭발.. SK 추격 뿌리치고 우위 계속

SK 46 : DB 42

SK 메이스 15점 / 최준용 4점 2리바운드

DB 버튼 12점 3리바운드 / 벤슨 6점 5리바운드

2쿼터도 SK의 페이스였다. 메이스의 골밑 득점이 나왔고, 8분 19초 버튼의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화이트가 성공시켰다. 이어 최원혁의 3점포가 터졌다. 7분 55초 SK가 29-11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DB는 벤슨의 자유투 2구와 두경민-김현호의 3점포, 버튼의 속공 득점이 연이어 나와 21-29로 추격했다.

메이스의 2점과 최준용의 속공 득점으로 다시 SK가 간격을 벌렸지만, DB의 기세가 더 좋았다. 두경민의 3점포와 김태홍의 2점, 벤슨의 덩크 포함 4득점, 버튼의 자유투 2개 등이 연달아 터졌다. 3분을 남기고 32-33까지 압박했다. 그러자 SK 메이스가3점슛 2개와 돌파를 통해 8점을 몰아쳤다. DB도 버튼이 5점을 만들며 맞불을 놨지만, 점수차가 다시 벌어졌다. 46-42 상황에서 버튼이 버저비터 3점포를 꽂아 SK가 46-42로 앞선 상태로 전반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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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 승리를 이끈 최준용. /사진=KBL 제공



3쿼터 : SK, 외곽포 폭발.. 16점 리드

SK 77 : DB 61

SK 화이트 10점 4어시스트 / 이현석-김민수 6점씩 / 팀 3점슛 8개

DB 버튼 1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 벤슨 6점 1리바운드

3쿼터 다시 SK가 달아났다. 4분이 넘는 시간 동안 DB의 득점을 단 2점으로 묶었고, 그 사이 12점을 몰아쳤다. 최준용의 3점포가 나왔고, 화이트가 중거리슛 포함 4점을 넣었다. 메이스 역시 3점슛 하나를 성공시켰고, 김민수의 3점 플레이가 더해졌다. 5분 38초 SK가 58-44로 점수를 벌렸다.

이후에도 SK의 페이스였다. 김민수와 이현석, 화이트의 3점포가 연달아 폭발했고, 3분 29초 68-49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DB가 버튼-벤슨의 활약으로 격차를 줄였지만, SK 화이트-이현석의 3점포가 다시 터졌다. 1분여를 남기고 SK가 74-58로 리드했다. 안영준까지 3점슛이 들어갔고, SK가 77-61로 리드하며 3쿼터까지 마쳤다.

4쿼터 : DB의 불꽃 추격전.. 뿌리친 SK의 승리

SK 98 : DB 89

SK 화이트 10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DB 두경민 16점 / 버튼 4점

쿼터 시작 35초 만에 화이트의 3점슛이 들어갔다. 이후 최부경의 2점과 화이트의 3점슛이 다시 들어갔다. 여기서 DB가 힘을 냈다. 두경민이 3점포 2개를 포함해 10점을 몰아쳤다. 스틸에 이은 서민수의 레이업도 나왔다. SK가 한때 20점까지 앞섰지만, 3분을 남기고 DB가 76-87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SK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선형과 이현석이 득점을 만들며 격차를 유지했다. DB 윤호영과 두경민, 이우정에게 득점을 내주며 쿼터 막판 6점차까지 좁혀지기는 했다. 그래도 막판 자유투를 차곡차곡 넣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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