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현우+오만석이 그린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살인소설' 通할까(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18.04.16 16:48 / 조회 : 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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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소설'의 지현우, 이은우, 오만석, 조은지, 김학철(사진 맨 왼쪽부터 오른쪽으로)/사진=이기범 기자


지현우와 오만석이 미스터리 블랙코미디 '살인소설'로 관객과 만난다.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살인소설'(감독 김진묵) 기자시사회와 간담회가 열렸다.

'살인소설'은 지방선거에 나설 시장 후보에 지명된 경석(오만석)이 유력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려 애인 지영(이은우)과 함께 별장에 들렸다가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제38회 판타스포르토국제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진묵 감독과 지현우, 오만석, 이은우, 김학철, 조은지가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고 참석했다. 세월호 4주기에 시사회가 열린 만큼, 애도의 뜻에 동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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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현우, 오만석/사진=이기범 기자


영화 속에서 지현우와 오만석은 기존 이미지와 사뭇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지현우는 그간 선한 모습을 주로 맡았던 것과 달리 '살인소설'에선 미스터리한 인물을 맡아 영화에 긴장감을 더한다. 지현우는 "(그런 인물을 맡은데 대해) 카타르시스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현우는 "기존 드라마에서는 좋은 쪽으로 복수를 하거나, 더 하고 싶은데 못가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작품은 더 갈 수 있어서 좋았다"며 "네가 거짓말을 해, 그럼 나도 해, 이런 식으로 가는 걸 개인적으로 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연기를 하는 데) 쾌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트레이드 마크인 선한 미소를 역으로 서늘하게 표현한 데 대해 "그냥 웃으면서도 (영화 속 캐릭터) 생각을 놓치지 않으려 했다"고 말했다.

지현우와 맞대결을 펼친 오만석은 상대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만석은 "나는 다른 프로그램 때문에 촬영장에 오갔는데 지현우는 촬영장에 실제 배역처럼 계속 머물렀다"며 "그래서 캐릭터에 더 몰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현우는 아예 극 중 배역 같은 생활패턴으로 지내며 촬영장에서 떠나지 않았다"며 "지현우가 전체 대사를 녹음해서 이어폰에 꼽고 살았다. 전체 대본을 외우고 있어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오만석은 '우리동네' 이후 스릴러로 다시 돌아왔지만 "늘 내 연기를 보면 아쉽다"면서 "이번 영화는 지현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공을 돌렸다.

조은지와 이은우, 김학철 등 배우들도 영화에 대한 만족을 숨기지 않았다. 조은지는 "악역이라도 그냥 악역과 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학철은 "그냥 관객의 시선으로 봤는데 매우 만족스럽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현우는 특히 영화에 대한 감정이 남달랐던 것 같다. 그는 "원래 정치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는데 마침 준비할 때 청문회 기간이어서 보면서 준비했다"며 6월 지방선거가 있는데 우리 영화를 보고 한 번 더 생각하고 투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감독의 생각은 약간 달랐던 것 같다. 김진묵 감독은 지현우가 이렇게 이야기하자 "'살인소설'은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 스릴러 등이 녹아있다"며 "정치적인 메시지보다는 그저 영화로서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치의식을 갖고 보든, 미스터리 블랙코미디를 즐기든, 관객의 몫이 될 것 같다. 25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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