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휘선 기자 |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남편 왕진진(전준주)이 검찰에 출두했다.
왕진진은 13일 자신의 법무 대리인인 변호사와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왕진진은 M대학교 김모 교수로부터 횡령 및 사기 혐의로 피소된 바 있다. 김 교수는 왕진진이 지난 2015년 "10억원에 팔아주겠다"며 300점이 넘는 도자기를 가져간 뒤 돈도 주지 않고, 도자기 역시 돌려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왕진진은 "김 교수가 해당 미술품이 가품인 줄 알면서도 자신을 기망해 10억 원이나 되는 거금을 받아 챙길 목적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며 김 교수와 김 교수를 소개해준 한모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맞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이 같은 취지로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왕진진은 앞서 문모 교수에게 도자기를 넘긴다는 조건으로 돈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 중이다. 외제 차량을 수리해주겠다며 가져간 뒤 이를 담보로 돈을 편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왕진진은 이 같은 혐의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