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센터' 박지수, WNBA 드래프트 지명..정선민 이후 역대 2번째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3 11:34 / 조회 : 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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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된 박지수. /사진=WKBL 제공






여자농구 KB스타즈의 '국보 센터' 박지수(20·193cm)가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드래프트에 지명됐다. 정선민(현 신한은행 코치) 이후 역대 두 번째 케이스다.

WNBA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2018 WNBA 신인드래프트'를 열었다. 여기서 박지수는 2라운드 5순위, 전체 17순위로 미네소타 링스에 지명됐다.

미네소타는 2017년 WNBA 챔피언이며, 통산 네 차례 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리그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마야 무어를 비롯해 여러 스타 선수들이 뛰고 있다.

이런 미네소타가 박지수를 지명했다. 미네소타는 1라운드 지명권이 없었다. 1라운드 12순위 지명권을 피닉스에 넘긴 상황. 이에 2라운드에 첫 지명을 했다. 이 지명권을 박지수에게 썼다.


이로써 박지수는 2003년 정선민(당시 1라운드 8순위 시애틀 지명) 이후 역대 두 번째 WNBA 지명자가 됐다. 한국여자농구의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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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NBA 미네소타 링스가 박지수를 지명했다. 지명 후 구단 SNS에 게재한 사진. /사진=미네소타 링스 트위터





박지수는 2017-2018시즌 WKBL에서 35경기 전 경기에 나서 평균 35분9초를 뛰며 14.2점 12.9리바운드 3.3어시스트 2.5블록슛을 기록했다. 리그 득점 10위, 리바운드 2위, 블록슛 1위에 올랐다. 외국인 선수들을 모두 포함한 순위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았다. 평균 14.3점 12.7리바운드 2.7어시스트 2.3블록슛을 만들어냈다. 팀이 준우승에 그치기는 했지만, 박지수의 활약은 좋았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후 '꿈의 무대'로 불리는 WNBA에서 박지수를 지명하고 나섰다. 그것도 전년도 우승팀이 박지수를 찍었다. 박지수의 가치를 인정한 셈이다.

하지만 당장 박지수가 미국으로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KB스타즈 관계자는 "박지수가 WNBA 드래프트에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지명이 됐다. 전년도 우승 팀이 박지수를 지명한 것은 좋은 부분이다. 하지만 계약관계도 있고, 여러가지 확인할 것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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