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투극' BOS 켈리-NYY 오스틴, 각 6G-5G 출장정지 징계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8.04.13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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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난투극을 벌인 보스턴 조 켈리와 양키스 타일러 오스틴. /AFPBBNews=뉴스1





경기 도중 난투극을 펼친 보스턴 레드삭스 조 켈리(30)와 뉴욕 양키스 타일러 오스틴(27)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2018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치렀다.

'숙명의 라이벌'로 불리는 보스턴과 양키스다. 시즌 첫 격돌이었던 지난 11일 경기에서는 보스턴이 14-1의 대승을 거뒀고, 9연승을 내달렸다. 하지만 12일 시리즈 2차전에서는 양키스가 10-7로 승리하며 반격에 성공했다. 1승 1패.

문제는 12일 경기에서 나왔다. 일단 시작은 3회초였다. 양키스가 5-1로 앞서 있었고, 무사 1,2루 찬스가 계속됐다. 타일러 웨이드가 희생번트를 댔고, 3루수 라파엘 데버스가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았다.


여기서 1루 주자 오스틴이 2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는 과정에서 유격수 홀트와 충돌이 있었다. 오스틴의 발이 홀트의 오른 다리를 찬 모양새가 됐다. 이에 홀트와 오스틴이 설전을 벌였고, 벤치클리어링이 발발했다.

이후 7회초 일이 터졌다. 양키스가 10-6으로 앞선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오스틴이 타석에 섰다. 투수는 켈리.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 97.7마일(약 157.2km)의 강속구가 오스틴을 맞혔다.

사구 이후 격분한 오스틴이 방망이를 거칠게 내려치며 분노를 표출했고, 투수 켈리 쪽으로 향했다. 켈리 또한 물러서지 않고, 오스틴을 도발했다. 결국 두 선수가 엉켰고, 난투극이 펼쳐졌다. 양 팀 선수들이 모두 쏟아져 나왔다.

상황이 정리된 이후 켈리와 오스틴이 퇴장 처리됐고, 양키스 투수 토미 케인리와 3루 코치 필 네빈도 퇴장을 당했다.

이후 징계가 내려졌다. 켈리는 6경기 출장정지, 오스틴은 5경기 출장정지가 나왔다. 보스턴의 알렉스 코라 감독과 양키스의 네빈 코치는 벌금을 부과받았다.

부상자 명단에 있으면서 이날 난투극에 가담한 양키스의 사바시아, 보스턴의 잰더 보가츠, 더스틴 페드로이아, 마르코 에르난데스 역시 벌금이 부과됐다.

다만, 켈리와 오스틴은 자신의 징계에 즉각 이의를 제기했다. 다시 결과가 나오기까지 경기에 나설 수 있고, 13일 경기에 출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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